문경은 감독의 걱정 덜어낸 최준용의 한마디 “감독님, 저 쓰고 싶은 만큼 쓰세요”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9 14: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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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문경은)감독님, 저 쓰고 싶은 만큼 쓰셔도 됩니다.”

서울 SK의 2020-2021시즌 성공의 열쇠는 최준용이 쥐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여름 비시즌 훈련. 4년 만에 건강한 몸으로 팀원들과 손발을 맞추는 만큼 기대감도 크다. 지난 6일 경기도 양지 SK 체육관에서 고려대를 상대한 최준용은 마지막까지 펄펄 날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러나 최준용을 바라보는 문경은 감독의 시선은 불안하다. 잔부상이 많았던 만큼 언제 또 다칠까 애지중지하는 마음이 크다.

최준용 역시 몸에 대한 자신감은 100%까지 오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부상이 많았던 몸인 만큼 트라우마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최상의 컨디션을 지니고도 조금만 아프면 쉴 정도로 조심하고 있다. 감독님도 불안하신 건지 조금이라도 애매하다 싶으면 쉬게 해주시더라.”

하지만 최준용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처음 맞이한 제대로 된 비시즌 훈련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으며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자세로 코트 위에 섰다.

최준용은 “감독님께서 많이 걱정하시는 것 같아 따로 찾아가 말씀드린 적이 있다. 쓰고 싶은 만큼 쓰셔도 된다고. 부상은 내가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감독님께서 부여한 기회를 잡는 것 역시 내 몫인 만큼 그 부분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매번 국가대표에서 보냈던 최준용의 여름과 현재의 여름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 체력 훈련을 중심으로 한 6, 7월 일정이 즐겁지만은 않았다. 문경은 감독 역시 “나 역시 경험했던 일이다. 자신이 원하는 훈련과 팀이 원하는 훈련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최)준용이는 자신의 의사를 드러내면서도 코트 위에서 가장 열심히 한다. 그래서 걱정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준용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SK, 그리고 국가대표에서의 비시즌 훈련은 전부 힘들었던 것 같다. 대신 2달 정도의 휴가를 온전히 내 시간으로 쓸 수 있었다는 것에 올해가 더 좋은 것 같기는 하다(웃음)”라며 “힘든 시기는 다 지나갔다. 지금은 우리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확실한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 것 외 다른 걱정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2020-2021시즌, 최준용의 목표는 확실하다. 다시 한 번 KBL 정상에 오르는 것, 그리고 생애 첫 MVP에 선정되는 것이다.

“MVP는 가장 가치 있는 선수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팬분들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인정하는 MVP가 되고 싶다. 팬분들은 내가 잘하거나 못할 때 모두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항상 내 편이라고 한다면 선수들에게는 오로지 실력으로만 이겨야 인정받을 수 있다. 2020-2021시즌 MVP에 내 이름이 올랐을 때 모든 선수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보이고 싶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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