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의 김소니아, 정규리그 통산 100스틸은 박혜진 만큼 빨랐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2 14: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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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김소니아가 의미있는 경기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9-76으로 승리했다. 연패 위기를 넘긴 우리은행은 KB스타즈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 2패 우위를 점하며 0.5경기차 선두 추격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리은행은 걱정이 많았다. 김정은에 최은실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가용 인원이 더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KB스타즈를 상대로 40분을 무사히 버텨낼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다.

결국 이날 우리은행은 총 3명의 선수가 4쿼터에 파울아웃을 당했고, 그 중 한 명이 김소니아였다. 그는 KB스타즈 전에서 33분 51초를 뛰며 16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승리에 어시스트했다. 이미 전반에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할 때까지 오랜 시간을 버텨냈다.

퇴장 직전 김소니아의 마지막 플레이가 의미있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중반 62-67로 5점을 뒤쳐져 있었다. 이날 양 팀의 최다 점수차가 8점이었던 걸 감안하면 5점의 열세는 결코 적은 점수라 볼 수 없었다.

그 5점의 간격을 베테랑 홍보람이 손수 메웠다면, 김소니아는 바로 다음 상황에서 박지수를 상대로 스틸에 성공하며 득점까지 책임지는 가속의 역할을 해냈다.

이때 나온 스틸이 김소니아의 정규리그 통산 100번째 스틸이었다. WKBL 통산 91호 기록. 즉 평균 기록 상 한 경기에 스틸 하나 이상은 꼭 성공해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만큼 김소니아는 2018-2019시즌 우리은행으로 컴백한 이후 수비에서도 큰 공헌도를 올리고 있다.

평균 1개 이상의 스틸로 통산 100개를 채우는 일은 결코 흔하지 않다. 외국선수를 제외하고 우리은행 소속으로 100경기도 뛰지 않고 100스틸을 해낸 건 2011년 2월 12일 90경기의 박혜진이 가장 최근의 사례다.

올 시즌 리그 공헌도 3위로 우리은행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된 김소니아. 우리은행이 KB스타즈를 잡으며 정규리그 1위를 향한 희망도 살려놓은 만큼 김소니아의 투지가 또 어떤 결과를 낳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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