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는 FA(자유계약 선수) 시장에서 5명과 이별한 대신 3명의 포워드를 영입했다. 그 중 한 명은 최승욱(191cm, F)이다.
2024~2025시즌 서울 삼성에서 활약했던 최승욱은 지난해 FA 시장에서 계약을 하지 못해 계약 미체결 선수로 1년을 쉬었다. 1년 만에 다시 FA 시장에 나온 최승욱은 가스공사의 부름을 받았다.
최승욱의 간절함을 높이 평가한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최승욱이 지난해 어느 팀이든 계약을 할 줄 알았다. 계약을 못한 게 의아했다”며 “1년을 쉬었지만, 아직은 은퇴할 나이도 아니고, 부상도 없었다. 그 전에 보여준 에너지 있는 모습이나 수비에서 허슬 플레이와 궂은일을 열심히 해주기 때문에 외국선수가 두 명 뛰어서 더 활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최승욱을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시 선수로 돌아온 최승욱은 8일 대구체육관에서 첫 훈련에 임했다.
대구가 고향인 최승욱과 첫 훈련을 마친 뒤 이야기를 나눴다.

첫 훈련
오랜만에 뛰니까 좋다. 단체로 같이 응원도 하고, 토킹도 하니까 뛰는 게 (유소년 코치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내 체질에 맞다(웃음). 뛰는 게 훨씬 마음이 편하다.
대구체육관
초등학교 때 동양 오리온스 시절 응원을 왔었다. 여기서 경기를 뛸 줄 몰랐다. 홈 코트에서 뛰는 날이 왔다. 그 때는 체육관이 굉장히 컸는데 지금은 작게 느껴진다.
지난 1년
쉬면서 너무 아쉬웠다. 다시 뛰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어떻게든 도전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운 좋게 기회가 와서 이 기회를 잡아서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갈 생각이다.
재도전 계기
계기보다 너무 갑자기 농구를 그만뒀다. 너무 이른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보면 몸 상태도 괜찮아서 더 뛸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여겼다. 한순간에 끝나니까 아쉬움에 다시 도전했다.
복귀 위한 준비
은퇴를 하고 돌아오기 쉽지 않다. 1년을 쉬고, 몸 좋은 어린 선수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계약을 못 한 뒤 충격이 와서 멍을 때렸다. 그래도 움직여보자고 했는데 운 좋게 유소년 아이들을 가르쳤다. 가르쳐보니까 뛰는 게 더 맞다는 생각이 확 느껴졌다. 내게 맞는 건 뛰는 거구나 싶어서 몸을 만들었다.
가스공사와 계약
너무 간절해서 연락을 드렸다.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면서 간절하게 해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팀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니까 기회를 주셨다.
강혁 감독이 해준 이야기
내 강점인 수비, 활동량, 궂은일을 좋게 보시고, 주문하셨다. 내가 매일 하던 것이고, 자신있는 부분이다.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거라고 감독님께서 판단하신 거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하고, 공격도 자신있게 하려고 한다. 감독님께서도 네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천천히 하라고 해주셨다.
앞으로 더 오래 선수 생활을 하기 위한 보완점
어떻게 보면 수비만 잘 하면 반쪽 선수다. 공격에서 내가 부족하다고 모든 팀이 느껴서 (지난해) 계약이 안 되었던 거 같다. 슈팅에서 주저하지 않는 플레이로 자신있게 한다면 보완할 수 있을 거다.
긴 오프 시즌 훈련을 소화해야 한다.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열심히 해서 감독님 눈에 들어야 한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서 어떻게든 살아남겠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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