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신인 이근휘-곽정훈, 이번 시즌 데뷔 가능할까?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9 13: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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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신인 선수보다) 기존 같이 훈련하고, 고생한 선수가 먼저 나오는 게 맞다.”

지난해 11월 23일 열린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24명의 신인 선수들이 뽑혔다. 이 가운데 8일 기준 11명이 데뷔전을 치렀다.

1순위 차민석(삼성)과 3순위 이우석(현대모비스)이 부상으로 아직 정규경기 코트를 밟지 못한 가운데 오재현(SK)과 박지원(KT)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고, 이윤기(전자랜드)도 신인왕 경쟁에 합류했다. 2라운드에 지명된 오재현과 이윤기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게 눈에 띈다.

전주 KCC는 8순위로 이근휘, 13순위로 곽정훈을 지명했다. KCC가 가진 지명 순위에 비하면 기량이 출중한 선수를 뽑았다. 이근휘나 곽정훈은 예상보다 조금 늦게 뽑힌 감도 있다.

한 스카우트는 드래프트 직후 “이근휘는 KCC와 잘 어울린다. KCC는 가드진이 자리를 잡았고, 백업도 많다. 투맨 게임을 자주 하면서 두 외국선수가 골밑에서 공격한다. 이근휘 같은 슈터가 필요했는데 이근휘에게도 좋은 거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 대학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에 “화려한 플레이나 득점이 많은 것보다 예를 들면 공격 리바운드 할 때 꼭 곽정훈이 보였다.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적극성을 되게 좋게 봤다”며 곽정훈을 로터리픽 후보로까지 올려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아직 출전선수 명단조차 포함되지 못했다.

KCC는 현재 20승 8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다. 가용인원이 풍부한 게 장점이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던 유병훈이 울산 현대모비스, 부산 KT와 경기에 연이어 결장했다. 아직까지 경기 감각을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해 아끼는 것이다. 유병훈을 굳이 기용하지 않아도 연승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는 전력이다.

KCC는 이 때문에 굳이 신인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가능성이 적다.

KCC 전창진 감독은 8일 KT와 경기를 앞두고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1년 내내 기존 선수들이 고생하고, 연습하고, 힘든 훈련을 다 받아들였는데도 엔트리에 못 들어가는 선수가 있다”며 “신인이지만, 특출하게 즉시 전력감으로 안 쓰면 안 되는 선수가 아니라면 그런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김지후, 김창모, 권시현 등도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이진욱이 이들 가운데 치고 올라와서 부상을 당해 재활을 하고 있다. 우리 팀에서 신인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렇지만, 고생 없이 우리 팀이 돌아가는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중간중간, 이번 주에도 연습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했는데 아직까지 미흡한 게 많다. 기존 같이 훈련하고, 고생한 선수가 먼저 나오는 게 맞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근휘와 곽정훈은 당장 정규경기 코트보다 D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팀 내 경쟁부터 이겨내야만 데뷔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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