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한 김보미 “내가 부족했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강현지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9 13: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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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다음 시즌에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커리어 하이를 찍어보고 싶다(웃음).” 김보미가 다부진 마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23일과 24일, 삼성트레이닝 센터에서 부산 BNK와 연습경기를 마쳤다. 앞서 수원대, 대구시청과 연습경기를 하다가 처음으로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를 가진 것. 첫 경기는 97-107로 패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106-95로 이겼다.

박하나, 박혜미, 김단비가 재활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 연습 경기에서는 김한별, 윤예빈 등은 물론 김보미도 뛰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첫 경기에서는 8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두 번째는 21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중 3점슛은 4개가 림을 갈랐다.

첫 경기를 마치고 김보미는 “3쿼터에 집중해야 했다. 2,3쿼터가 지나면 (어린 선수들이 뛰어야 하니) 내가 못 뛸 걸 알다보니 끝까지 슛을 던졌던 것 같다. 하나 더 넣고 싶었던 거다. 자중했어야 했는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6개를 던져 4개에 성공하며, 지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만회했다.

김보미는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평균 26분 22초간 뛰며 7.1득점 2.5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8-2019시즌 대비 출전 시간이 3분가량 늘었고, 득점에 있어서는 2009-2010시즌 금호생명에서 기록한 10.7득점 이후 최고 득점을 자랑한다.

개인 기록에 있어서는 ‘분전’한 시즌이었지만,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외국선수의 교체, 부상 등의 이유로 최하위의 자리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힘겨웠던 한 시즌을 다시 겪고 싶지 않은 마음에 삼성생명은 물론 김보미 역시도 이 악물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또한 서른 다섯의 김보미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그려볼 법한 시기기도 하다.

김보미는 “지난 시즌이 너무 아쉽다. 끝나고는 심적으로, 마음적으로 힘들기도 했다. 30분 이상 뛴 경기가 많았는데, 내가 뛴 경기에서 팀이 꼴찌를 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내가 부족해서 이렇게 됐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올 시즌에는 국내선수들끼리 뛰는데 (김)한별이, (배)혜윤이도 있고, 어린 선수들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를 할 것 같다”라며 새 시즌을 내다봤다.

‘5,5,5’에 목표를 두고 있다는 김보미. 500경기 출전에 3점슛 500개 성공, 500어시스트 달성에 목표를 두고 있는 가운데 단 한 가지 남은 기록이 있다면 500경기다. 하지만 올 시즌 그가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다고 해도 495경기에 그친다(김보미는 2019-2020시즌까지 정규리그 통산 465경기 출전해 3점슛 누적 516개, 어시스트 526개를 기록했다).

“최대한 올 시즌 500경기에 가깝게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새 시즌 개인적인 목표를 전한 김보미는 “우리 팀에서 내 역할은 명확하다. 슛 찬스 때 던지고, 수비에서 구멍이 나지 않아야 한다. 팀 적으로 본다면 국내 선수들만 뛰다 보니 분명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올거다. 5명이 뛸 수 없고, 체력 싸움이 될 거다. 또 파울이 많아질 것 같아 로테이션 수비도 중요할 텐데, 비시즌 나를 포함해 선수들이 호흡을 잘 맞춰가야 할 것 같다”라며 2020-2021시즌은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 사진_ 강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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