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로 향하는 ‘여제’ 박지수 “지난 2시즌과는 다른 모습 보여줄 것”(일문일답)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6 13: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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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지난 2시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WKBL을 지배한 ‘여제’ 박지수가 이번에는 WNBA(미국여자프로농구)로 눈을 돌렸다.

박지수는 오는 4월 중순, 자신의 WNBA 소속팀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돌아갈 예정이다. 2018, 2019시즌을 WNBA에서 보낸 박지수는 좋지 못한 몸 상태로 인해 2020시즌에 합류하지 않았다. 그러나 라스베이거스는 박지수를 원했고 1년 계약 연장하며 2021시즌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박지수는 전보다 더 발전했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 MVP에 선정되며 다시 한 번 자신이 최고임을 증명했다. 비록 챔피언결정전에선 준우승에 그쳤지만 박지수라는 이름의 공포를 한 번 더 각인시키는 무대였다.

이번에는 WNBA에서의 성공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2시즌 동안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박지수. 그러나 이번만큼은 반드시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자신했다.

다음은 박지수와의 일문일답이다.

Q. 챔피언결정전 끝나고 어떻게 지냈나.
일주일 정도는 푹 쉬었다. 너무 힘들어서 아무 곳도 가지 못했다. 그냥 집에서 계속 휴식만 취했다(웃음). 그래도 최근에는 (나)윤정이, (차)지현이, (조)세영이랑 제주도를 다녀왔다. 조금은 휴가다운 휴가를 보낸 느낌이다.

Q. 최고의 선수가 됐지만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다.
챔피언결정전 5차전이 끝난 그 순간, 모든 아쉬움을 정리했다. 정말 아쉬웠지만 너무 힘들어서 또 잊게 되더라. 5차전까지 간다는 게 이렇게 힘든 건지 몰랐다. 속상함, 아쉬움, 모든 감정이 교차했지만 그것보다는 이제 끝났다는 것에 그저 한숨만 내쉬었다.

Q. WNBA에 다시 간다고 하더라.
아직 공식 경기 일정이 나오지 않아서 언제 미국으로 갈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4월 중순 즈음이 될 것 같기는 하다. 중요한 건 다시 미국에 간다는 것이다.

Q. 2020시즌에는 가지 않았다.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다. 그 상태로 가봤자 예전이랑 똑같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더 안 좋은 모습을 보일 수도 있었다. 휴식이 필요했기 때문에 한 시즌 쉬어간다고 생각했다.

Q. 이번에는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 같다.
미국 나이로도 이제 어린 선수가 아니다. 물론 스스로 어린 선수라고 생각하지만(웃음). WKBL에서의 2020-2021시즌, 정말 많은 걸 느꼈다. 그렇기 때문에 WNBA에서 전보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그저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

Q. 라스베이거스도 본인을 강력히 원하지 않았나.
라스베이거스에서 먼저 내가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원래 3년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지난해에 만료된 상태였다. 근데 라스베이거스에서 1년 더 연장했다. 이번에는 꼭 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기대해주는 만큼 꼭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 한 가지 우려는 WNBA 시즌 중 도쿄올림픽이 열린다는 것이다. 차출 시기에 대한 논의도 필요할 것 같은데.
WNBA 시즌이 한창 진행될 때 도쿄올림픽이 열린다. 그 부분이 문제인 건 맞다. 하루라도 더 빨리 들어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 3~4주 정도 전에 한국에 가도 되겠냐고 물으려 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한국에 돌아오면 2주 격리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난 다음에는 바로 일본으로 가게 된다. 이 부분은 나 혼자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전주원 감독님, 그리고 대한민국농구협회와 이야기해야 한다. 고민이 많다. 그렇다고 내가 라스베이거스에 빨리 돌아가고 싶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걱정이 크다.

Q. 미국에서 어느 정도의 성공을 바라고 있나.
라스베이거스에서 2시즌 정도 지냈는데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더 많이 뛰고 또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라스베이거스에서도 그걸 원하고 있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정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또 그렇게 할 각오가 되어 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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