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20 빛낼 남자 중·고농구 유망주 베스트5

한필상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7 13: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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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한필상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농구 전반기 시즌이 모조리 중단되었다. 선수들의 기량을 가늠할 방법이 전무했다. 상급학교 진학에 필요한 선수 평가와 스카우트 업무에 혼돈기가 왔다. 그래도 재능은 숨길 수 없는 법이다. 어둠 속에서도 잠재력은 빛난다. 점프볼이 준비했다. 남자 중·고농구 지도자들이 생각한 올 시즌 베스트5에는 누가 있을까.

※ 본 인터뷰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9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남고부를 빛낼 유망주 다섯
포인트가드 조민근
광신방송예술고 / 184cm

빠른 스피드와 볼 핸들링 그리고 정확한 킥아웃 패스를 자랑한다. 지도자들이 포인트가드 하면 조민근을 가장 많이 지목한 이유다.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과 언제 어디서나 득점을 만들 수있는 공격능력은 그를 고교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선정하기에 충분하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인사이드에 볼을 넣어 줄 수 있다는 점도 그만의 장점이다. 다만 신장이 크지 않다. 일부 지도자는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 대해 지적한다. 또 웨이트가 부족하다. 이는 시간이 갈수록 해결될 부분이며, 자기 공격 중심 보다는 좀 더 폭넓은 경기운영을 보일 수 있다면 성인무대에서도 제 몫 이상을 해낼 수 있다고 그를 지켜본 남고부 지도자들이 평가한다. 

슈팅가드 조석호
부산중앙고 / 181cm

가장 많은 선수의 이름이 거명된 포지션이다. 일부 지도자는 장신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간발의 차이로 중학교 시절 쿼드러플-더블을 기록한 바 있는 조석호가 선정됐다. 조석호는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에 비해 큰 신장을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 높은 점프력을 이용한 슛에 이르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팀의 에이스로 동료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공격과 수비를 이끌수 있게 된다면 한 단계 성장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파워포워드 여준석
용산고 / 202cm

아직 2학년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이미 1학년 때부터 높이와 파워를 앞세워 고교 무대를 평정했던 그는 호주 유학을 다녀온 뒤 더욱 강력해진 일대일 공격능력을 보이고 있다. 과거와 달리 상대의 집중 수비에도 침착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차곡차곡 해낸다는 점은 고교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과거 자신 보다 신장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아쉬운 공격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상대를 등지고 확실한 골밑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페인트존을 벗어나서도 안정적인 슈팅 능력을 보인다. 중장거리 슛으로 득점을 만들 수 있다는 부분공격 능력은 고교 최고 수준이다. 여기다 넓은 시야도 가지고 있다. 공격형 가드지만 때론 포인트 가드의 역할까지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팀 사정상 전천후로 활용되고 있지만 수준급의 포인트 가드와 손발을 맞출 수 있다면 그가 가지고 있는 공격 본능이 더욱 위력을 발휘 될 수 있다. 그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점수를 얻는 이유다.

스몰포워드 김태훈
홍대부고 / 192cm

빠른 스피드, 높은 탄력을 앞세운 홍대부고의 전천후 슈터 김태훈이 경복고의 강재민, 송도고의 표승빈을 따돌리고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뛰어난 운동능력을 이용한 점프슛과 과감한 드라이브인 공격은 여간해서 막아내기 쉽지 않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그의 경기 자세는 비슷한 신장의 선수들에 비해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게 하는 원동력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초등학교 시절 부터 농구를 해온 선수답지 않게 위기 대처 능력이 약간 부족도 많은 지도자들이 그를 고교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선정한 이유가 된다.

센터 이규태
대전고 / 202cm

한 표 차이로 제물포고의 차민석을 제치고 대전고의 이규태가 남고부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중학교 시절 부터 신장과 긴 팔길이가 돋보였다. 그리고 빠른 스피드를 갖고 있어 빅맨 유망주로 선정되었던 이규태는 고교 진학이후 다소 더딘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고교 빅맨들 중에서는 매력적인 능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된다. 힘이 붙으면서 중학교 시절 부터 곧잘 성공시키던 슈팅 능력은 더욱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정통 빅맨으로 골밑에서 적극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성인 무대 이상을 생각하는 그에게 반드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다.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골밑에서 몸으로 부딪칠 수 있다면 득점, 리바운드 기록 향상을 얻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 외에도 빼어난 슈팅능력을 자랑한 안양고의 김도은(185cm, G)과, 큰 키와 스피드를 자랑하는 경복고의 강재민(195cm, F), 용산고 김동현(190cm, G)도 이름이 거명되었던 선수다. 

남중부를 빛낼 유망주 다섯
포인트가드 석준휘
호계중 / 187cm

자타가 공인하는 남중부 최고의 돌격대장이다. 안정감 있는 드리블과 상대의 강한 압박에도 쉽게 빼앗기지 않는 볼 관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 모처럼 제대로 된 포인트 가드가 나왔다는 평을 듣고 있는 선수다. 올 시즌 초반 높이와 힘도 좋아졌다는 평가 속에 넓은 코트
시야를 앞세운 빠른 공격 전개능력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포인트 가드로서 갖춰야 할 경기
운영 능력은 모두 갖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공격력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숙제다.
특히 확실한 득점루트라 할 수 있는 드라이브인 공격에 비해 떨어지는 야투 성공률은 더
좋은 포인트 가드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완해야 할 대목이다.

슈팅가드 강태현
삼선중 / 192cm

주성중의 정현석과 함께 남중부 지도자들 사이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장신 공격형 가드다. 그러나 체격이 아직도 성장중이라는 점을 높이 사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파워가 부족하고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장신이면서도 볼 핸들링 능력이 뛰어나고, 내외곽 어디에서나 공격이 가능하다는 폭넓은 움직임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팀이 득점을 필요로 할 때 확실하게 공격을 펼치며 마무리 할 수 있는 능력은 동급생 중에서 최고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신장에 비해 왜소한 체격과 수비 상황에서 적극성이 떨어지는 점은 고교 무대 이상을 꿈꾸는 그에게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스몰포워드 김승우
휘문중 / 188cm

남중부 스윙맨 가운데 가장 정확한 야투 성공률을 자랑하는 선수다. 일부에서는 플레이 성향이 이기적이라는 지적은 있지만 볼을 연결 받아 간결하게 슛으로 연결시키는 모습은 남중부 선수 가운데 감히 최고라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파워가 부족해 슈팅 셀렉션이 흔들리는 모습을 간간히 보이기도 했다. 올시즌 힘이 붙기 시작하면서 남중부 최고의 스윙맨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볼을 가지고 있을 때 볼을 끄는 경향이 있고, 야투 위주의 공격과는 달리 드라이브인 상황에서 마무리 능력은 안정감이 떨어진다. 여기다 공격에 비해 떨어지는 수비능력도 향상시켜야 할 부분이다.

파워포워드 구민교
안남중 / 196cm

이미 초등학교 시절 부터 주목을 받아왔던 빅포워드다. 폭 넓은 움직임, 공격의 파괴력에 이르기까지 현 남중부 선수 중 일대일로 그를 막아낼 선수는 없을 만큼 최고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저학년 때 페인트 존에 한정되어 있던 그의 득점 분포는 시간이 갈수록 넓어졌고, 지금은 3점 라인 안쪽에서도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만들어 내고 있다. 여기다 간간이 던지는 3점슛도 정확도가 높아졌다. 수비상황에서는 특유의 힘을 바탕으로 리바운드를 따내며 공격과 수비에서 동료들에게 가장 확실한 믿음을 주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비슷한 신장을 가진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는 스피드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이를 상쇄하고 남는다.

센터 이도윤
화봉중 / 200cm

일찌감치 주전 센터로 경기에 나섰던 그는 이제 같은 학년 선수 중 최고의 빅맨으로 성장했다. 높이뿐만 아니라 파워도 좋아 골밑에서 그를 막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기본기를 중시하는 김현수 코치의 지도 하에 착실하게 빅맨으로 성장했다. 상대의 집중수비 속에서 안정적으로 볼을 간수하며 빠르게 골밑 공격으로 연결시키는 모습은 그를 남중부 최강의 빅맨으로 꼽는 이유가 되고 있다. 또한 간간히 던지는 중거리슛 성공률도 나쁘지 않다. 다만 슈팅 셀렉션이나 밸런스를 보완해야 할 필요는 있다. 또 하나 고교무대를 앞두고 있는 그가 더욱 믿음을 줄 수 있는 빅맨이 되기 위해서는 골밑 공격에 한정되어 있는 움직임을 늘려 가야 한다. 앞서 소개한 다섯 명의 선수들 외에도 주성중의 정현석(183cm, G)과 성남중의 홍찬우(191cm, F) 그리고 단대부중의 안세환(202cm,C)도 주목해야 할 유망주들로, 주말리그가 개최된다면 한번쯤 눈여겨봐도 좋을 것이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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