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스스로 자존심 지켜야" 이훈재 감독이 차기 시즌 바라보며 강조한 것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4 13: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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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이 선수들에게 프로 정신을 주문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지난 주부터 청라 숙소에 선수단이 소집돼 2020-2021시즌을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아직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 고무적인 건 큰 부상이탈자 없이 팀 훈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팀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3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플레이오프 개최가 취소되면서 그 아쉬움을 풀고자하는 의지가 더욱 강하다.

훈련을 시작한 선수들을 바라본 이훈재 감독은 "첫 소집 때는 지난 시즌을 리뷰하면서 각자 휴가를 어떻게 보냈는지 대화를 나눴다. 정규리그 3위라는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고 어느 정도 목표 달성이 된 부분이지만, 과정이 아쉽지 않았나. 3위 자리를 확실히 할 수 있는 경기가 많았는데, 결국 4위와 승차가 별로 나지 않았다"며 잠시 뒤를 돌아봤다.

때문에 차기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는 더 남다르다. "올해는 조금 더 힘들게 운동을 해야할 것 같다"며 비시즌을 예고한 이 감독은 "선수들한테도 작년 비시즌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으로, 더 힘들 거라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훈재 감독이 일찍이부터 이런 말을 전한 이유가 있다. 바로 WKBL이 지난 11일 이사회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여파로 2020-2021시즌에 외국선수 제도를 잠정 폐지한다는 발표를 했기 때문. 이에 이 감독은 "큰 변화다. 국내 선수들끼리 시즌을 치러야하는데 프로로서 사명감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력이 떨어질거란 예상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자존심을 가지고 지난 시즌보다 자신의 장점을 스스로 부각시켜야 한다"며 선수들이 가져야 할 자세를 짚었다.


또한 "외국선수가 없다고 해서 우리 팀의 컬러는 달라지지 않는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빠른 공격 농구를 추구할 것이다. 그래야 여자농구가 재밌지 않겠나. 외국선수가 없어서 경기가 재미없어졌다는 말은 듣기 싫다"며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미 이훈재 감독이 지난 시즌 새롭게 하나은행의 사령탑이 되면서 빠른 공격 농구의 가능성은 리그 전체 평균 득점 1위(71.9점)로 증명해냈다. 하지만, 성적이 11승(16패)에서 그친 건 리그 최하위 리바운드(35.7개)때문이었다.

다시 한 번 팀의 약점을 바라본 이훈재 감독은 "높이 보강을 위해 (양)인영이를 영입하긴 했지만, 팀 전체적으로 수비를 위한 체력도 더 필요하다. 특히 리바운드 강조는 이제 더 필요가 없을 만큼 이미 많이 했다. 이제는 리바운드를 위한 습관이 몸에 녹아들어야 한다. 다행히 지난 시즌 후반부터는 승패와 상관없이 리바운드를 이기는 경기가 많이 나왔다. 비시즌 동안 리바운드에 대한 훈련 비중을 높여서 이번 시즌에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2020-2021시즌을 기대케 했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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