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합류로 더 험난해진 전성환의 두 번째 시즌 “발전과 경쟁에 의미둘 것”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3 1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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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고양 오리온의 신인 전성환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았다.

2019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4순위 주인공 전성환은 정통 포인트가드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 패스 마인드를 간직한 그는 추일승 전 감독의 신뢰 아래 출전 기회를 잡으며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데뷔전 활약(3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후 전성환은 프로의 쓴맛을 봐야했다. 적극적인 모습은 좋았지만 대학 무대와는 차원이 다른 압박에 힘겨워하며 끝내 17경기 출전에 그쳐야 했다.

고양보조체육관에서 만난 전성환은 “솔직히 너무 아쉬웠다. 자신감이 부족했던 탓일까. 적극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어야 했는데 오히려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런 부분이 자신을 작게 만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2019-2020시즌의 신인상은 DB 김훈의 차지였다. 전성환은 박정현과 함께 신인상 자격을 얻었지만 기록과 임팩트에서 밀리고 말았다.

전성환은 “개인적으로 간절히 바란 상이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이라고도 생각한다. 더 이상 미련을 두는 건 큰 문제다. 그저 나보다 더 나았다는 걸 인정하고 앞서야 한다는 생각이 더 많다”라고 밝혔다.

2020-2021시즌을 앞둔 오리온은 많은 선수들이 이탈했지만 이대성이라는 확실한 주전급 자원을 영입했다. 이미 한호빈, 박재현 등 경쟁자가 즐비했던 전성환의 입장에서 주전 포인트가드의 등장은 반가운 일은 아니었다. 많은 기회를 가져와야 할 전성환에게 있어 이대성의 합류는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이)대성이 형은 포인트가드 외에도 다른 포지션 소화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강을준)감독님의 활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팀의 입장에선 날개를 단 것과 같지 않을까 싶다. 물론 개인적으로 위기가 될 수 있겠지만 경쟁, 그리고 발전이란 의미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 내가 더 잘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코트에 서겠다.”

생애 첫 프로에서의 비시즌. 전성환에게는 모든 것이 새롭다. 대학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비시즌의 개념이 짙지 않았지만 프로는 다르다. 지금 이 시기가 곧 2020-2021시즌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전성환은 “대학 시절까지의 비시즌 훈련과는 조금 느낌이 다르다. 자기 관리부터 훈련 모두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프로란 내 직장이 아닌가. 먹고 살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경쟁하는 것을 보고 배우는 중이다. 새롭고 신선하지만 현실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쩌면 지난 시즌보다 더 험난해질 수 있는 전성환의 두 번째 시즌. 과연 그는 어떤 목표를 두고 2020-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을까.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이 1차 목표다. 또 내게 주어진 공격 기회를 다른 선수에게 양보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이제는 스스로 해결하는 것에 집중할 생각이다. 너무 이타적이면 안 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으로 득점력을 끌어올리고 싶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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