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베테랑, 홍보람도 있었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9 12:50:35
  • -
  • +
  • 인쇄

[점프볼=김용호 기자] 홍보람이 팀의 위기 상황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68-5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시즌 13승 4패가 되며 1위 청주 KB스타즈를 0.5경기차로 맹추격했다.

 

우리은행은 공수 양면을 압도하며 승리를 가져갔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1쿼터 종료와 동시에 주축 중 하나인 김정은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경기 2쿼터 중 김정은은 결국 지원스태프에게 업힌 상태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당시 X-Ray 촬영 결과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김정은은 29일 현재 정확한 검진을 위해 대형병원으로 다시 향한 상태다.

 

경기 초반부터 듬직한 베테랑의 이탈이 있었기에 우리은행은 크게 흔들릴 수도 있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 리바운드에서 밀리며 14-15로 한 점을 뒤처져있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흔들리지 않았다. 팀을 버티게 한 숨은 공신은 또 다른 베테랑 홍보람이었다. 홍보람은 하나원큐 전에서 23분 16초를 뛰며 5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화려한 기록은 아니었지만, 경기 내용 상으로는 홍보람의 활약이 승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홍보람은 2쿼터 시작과 함께 김정은의 빈자리에 투입됐다. 공격에서는 김소니아, 박혜진, 박지현 등 본래 몫을 맡은 선수들이 있었기에 홍보람은 궂은일에서 팀을 흔들리지 않게 뒷받침해줬다. 매치업 상대를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스텝을 따라가 수비 공헌도를 올렸고, 리바운드 가담도 그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

 

공격에서는 5점 뿐이긴 했지만, 베테랑답게 자신에게 찾아온 찬스에서는 침착하게 마무리를 해주며 하나원큐에게 추격의 틈을 내주지 않았던 홍보람이었다.

 

지난 시즌 임의탈퇴 신분을 해제하며 우리은행으로 복귀한 홍보람은 올 시즌 정규리그 17경기 평균 20분 20초를 뛰며 2.3득점 2.2리바운드 0.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우리은행이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한 선수 구성 상 박지현, 김소니아, 김정은, 김진희가 평균 30분 이상을 소화하고 있어 크게 빛을 보지 못했을 뿐, 홍보람이 베테랑으로서 20분 이상을 버텨주는 것도 우리은행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 베테랑으로서 홍보람의 어깨는 더 무거워진다. 김정은의 부상이 경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포워드라인에서 홍보람이 더 많이 버텨줘야 한다. 갑작스레 찾아온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뒷받침을 해준 모습이 있었기에 앞으로 또 다른 베테랑인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