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가 이야기한 이대성과 최준용 “한국에 온 이후 만난 가장 진실된 사람들”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5 12: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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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이대성과 최준용은 한국에 온 이후 만난 가장 진실된 사람들이다.”

라건아는 최근 SNS를 통해 국제농구연맹(FIBA)과 몇 가지 질문과 답을 주고받았다. 한국으로의 귀화, 필리핀에서의 농구, 조던 클락슨과의 만남 등 여러 주제가 함께했으며 국가대표팀에서 매 순간 같이 지낸 이대성과 최준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전했다.

라건아는 2012-2013시즌 KBL 데뷔 이래 현재까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에는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특별 귀화선수로서 국가대표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까지 굵직한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해외 언론 역시 그를 주목했다.

10년 가까이 이어져온 한국 생활. 국가대표 경력은 짧지만 라건아는 정말 많은 것을 이뤄냈다. 그는 “한국의 국가대표로서 월드컵에 출전, 코트디부아르를 꺾은 순간을 잊지 못한다. 오랜만에 이룬 승리를 도울 수 있어 기뻤다. 그저 이 승리를 발판으로 미래에 더 많은 것을 얻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국 농구에 있어 첫 특별 귀화선수라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필리핀과 일본처럼 귀화가 활발하지 않은 한국에서 첫 타이틀을 가져갔다는 것은 내게 있어 큰 의미로 다가온다. 매우 자랑스럽고 이 자리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여러 이야기를 전하던 라건아는 2014-2015시즌 자신에게는 불운했던 올스타전 MVP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어쩌면 팬들과 함께한 최고의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비록 정식 MVP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팬들이 스스로 트로피를 제작해 주었고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나를 위한 팬들의 마음이 너무 따뜻했던 것 같다. 절대 잊지 못할 추억이며 현대모비스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렇다면 라건아가 한국에서 가장 의지하며 가까이 두고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이미 국가대표에서도 절친한 사이를 뽐냈던 이대성과 최준용은 이 질문에 있어 잠깐의 고민 없이 거론된 이름이었다.

“그들의 나의 친구”라며 입을 뗀 라건아는 “너무 힘들 때나 기쁠 때 저 친구들에게 간다. 항상 나를 봐준 사람들이며 한국에 온 이후 가장 진실된 사람들이다. 대화를 하다 보면 가장 재밌는 건 최준용이다(웃음). 웃고 싶은 날이면 최준용한테 가야 한다.”

더불어 “한국 문화는 정말 엄격하다. 그러나 최준용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약간 미국인 같은 느낌이 있다고 해야 할까. 여러 부분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진지함보다는 즐거움에 무게를 두고 있는 친구이지만 내게 있어 아주 소중하다. 이대성과 최준용 모두 내 사람들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라건아는 최근 FIBA로부터 아시아컵 올-타임 멤버를 선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그는 “센터는 야오밍, 파워포워드를 나라고 한다면 스몰포워드는 다 터커, 슈팅 가드는 어네스트 로스다. 그리고 포인트가드는 양동근을 꼽겠다”라고 말했다.

또 “퍼디난드 라베나 3세와 이대성, 최준용 역시 여기에 포함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물론 미래의 아시아컵 베스트라는 가정을 둔다면 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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