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김보미, 연습경기서 평균 3.3개씩 3점슛 넣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2 12: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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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비시즌 연습경기에서 많은 3점슛을 터트리고 있다. 그 중심을 잡고 있는 선수는 김보미(176cm, F)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9승 1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외국선수 선발과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삼성생명은 평균 68.0점을 올리고 72.2점을 실점했다. 득실 편차 -4.2점이다. 득점보다 실점이 많았던 이유는 리바운드에서 4.3개 열세(33.1-37.4)인데다 3점슛을 상대보다 1.9개(4.8-6.7)나 적게 넣은 것이다.

삼성생명은 특히 3점슛 성공률 29.1%(130/446)로 가장 낮았고, 3점슛 성공 5위인 아산 우리은행의 6.3개보다 1.5개나 적은 4.8개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비시즌 4차례 연습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39.2%(38/97)를 기록 중이다. 주전들이 빠졌고, 상대팀 중 수원대, 대구시청이 포함되었다고 해도 의미있는 변화다. 3점슛 성공 평균은 지난 시즌의 두 배인 9.5개다.

삼성생명이 이렇게 높고, 많은 3점슛을 성공한 중심에는 김보미가 있다. 김보미는 4경기에서 평균 3.3개 성공, 성공률 44.8%(13/29)를 기록했다. 4경기 중 3경기에서 모두 4개씩 3점슛을 성공했지만, 부산 BNK와 첫 연습경기에서 1개 성공에 그쳤다.

김보미는 다른 경기와 달리 BNK와 첫 연습경기에서 부진했던 이유를 묻자 “슛은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1~2개 안 들어가서 욕심을 냈다. 보통 3쿼터까지 뛰고 4쿼터를 안 뛴다. 그래서 1개 더 넣고 나가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흐름이 아닌데 슛을 던졌다”며 “저는 보통 하체를 이용해 슛을 던지는데 그 날은 손으로 슛을 던지더라. (경기가 끝난 뒤) 김익겸 선생님(컨디셔닝 코치)과 조금 더 앉았다가 슛을 던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보통 슛은 팔로 쏘는 게 아니라 하체 중심을 잡고 손을 뻗어주기만 하는 건데 그 날은 마음이 급해서 그게 안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보미는 “원래 3점 슈터 출신이 아니고 프로에 와서 만든 거다. 타고난 슈터가 아니다. 예전에는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였다(웃음). (고등학교 때) 한 경기에 20~30점도 3점슛 없이 기록했다. 돌파와 점퍼, 내가 던진 슛이 안 들어가면 다시 잡아서 넣고 그랬다. 드라이브인, 점프슛, 리바운드를 잡아서 골밑 슛, 속공 득점이 대부분이었고, 3점슛은 많이 던져야 1~2개였다”며 “프로에 와서 제가 살아남기 위해서 3점슛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를 했다. 그런데 다른 걸 까먹었다(웃음). 3점슛을 연습할 때 실전처럼 생각을 많이 하고 임한다”고 3점슛이 좋은 비결을 전했다.

김보미는 삼성생명으로 이적한 2018~201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동안 3점슛 성공률 31.2%(86/276), 평균 1.6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팀 내 가장 많은 3점슛을 넣었다. 김보미가 연습경기서 3점슛을 펑펑 터트리자 어린 신이슬과 안주연도 신바람을 내며 각각 57.1%(4/7), 55.6%(10/1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김보미가 시원한 3점슛을 터트리면 덩달아 팀 3점슛 성공률도 올라간다. 삼성생명은 외곽에서 더 많은 3점슛을 터트려준다면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친 아쉬움을 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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