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위원이 바라본 시즌 막판 판도⑥ 7위 이하 반등 가능한가?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4 12: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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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다시 시작한다. 각 팀마다 국가대표 1명 없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FIBA 아시아컵 예선이 열리지 않아 전력 누수 없이 재개된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SPOTV 해설위원들의 시선으로 시즌 막판 흐름을 예상해보자. 마지막으로 7위 이하 4팀 중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이 나올까?

KBL은 원년인 1997시즌에는 8팀으로 시즌을 소화한 뒤 1997~1998시즌부터 10개 구단으로 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더불어 1997~1998시즌부터 2000~2001시즌까지는 팀당 45경기를 소화했다. 지금과 같은 방식은 2001~2002시즌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팀당 42~43경기만 치르고 조기 종료되었다.

54경기가 제대로 열린 2001~2002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6위 팀들의 최종 승수를 살펴보면 22승이 1회, 25승이 3회, 26승이 5회, 27승과 28승, 29승이 각각 3회였다. 18시즌 6위의 통산 승률은 49.3%(479승 493패)이며, 이는 54경기로 바꾸면 26.6승이다.

추승균 해설위원은 “최소 25승을 거둬야 하고, 27승을 거두면 안정권일 듯 하다”고 6위 예상 승수를 25승에서 27승으로 내다봤다.

현재 6위는 19승 19패, 5할 승률의 부산 KT다. 서울 삼성(17승 22패, 43.6%)이 2.5경기 차이로 그 뒤를 쫓고, 서울 SK(16승 22패, 42.1%)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본다. 4연승의 상승세를 탄 원주 DB는 15승 24패(38.5%)로 9위다.

마지노선을 25승으로 잡았을 때 KT는 16경기 중 6승(승률 37.5%), 삼성은 15경기 중 8승(53.3%), SK는 16경기 중 9승(56.3%), DB는 15경기 중 10승(66.7%)을 챙겨야 한다.

단순하게 추가해야 할 승수와 승률을 바라보면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다만, KT는 현재보다 10% 이상 더 낮은 승률을 기록해도 되지만, 삼성과 SK는 10% 이상, DB는 20% 가량 더 좋은 승률을 기록해야만 25승에 도달 가능하다.

마지노선을 27승으로 올리면 KT는 16경기 중 9승(승률 50.0%), 삼성은 15경기 중 10승(66.7%), SK는 16경기 중 11승(68.8%), DB는 15경기 중 12승(80.0%)을 추가해야 한다.

현재 1위 전주 KCC가 27승 12패로 승률 69.2%,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24승 15패로 승률 61.5%를 기록 중이다.

만약 KT가 남은 경기서 1승 1패 전략을 쓴다면 삼성과 SK, DB는 1위 KCC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승률을 기록해야 KT와 대등한 승률을 기록할 수 있다.

KT나 안양 KGC인삼공사, 인천 전자랜드 중에서 한 팀이 긴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면 7위 이하의 팀들이 6위 이내로 올라서는 건 수치상 힘들어 보인다.

추승균 해설위원은 “사실 현재 하위팀이 올라올 가능성이 적다. DB는 너무 간격이 크다. 앞으로 거의 다 이겨야 한다. SK도 워니가 기복을 보이며 불안하다. 삼성도 화이트로 계속 간다면 불안하다. 시즌 막판 2.5경기(KT와 삼성의 승차)는 따라잡기 쉽지 않은 격차”라며 “KT가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고 예상했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한 팀이 올라오려면 KT 등 한 팀이 내려가야 한다”며 “삼성이 휴식기 때 체력을 보완하고 힉스, 화이트와 손발을 맞추면 지금보다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다. DB는 김종규가 국가대표에 차출되지 않으면 매서운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다. SK는 기복이 있다”고 했다.

신기성 해설위원은 “DB는 산술적으로 어렵다. 5할 승률(27승)을 마지노선으로 봤을 때 DB는 앞으로 5승 1패 이상 성적을 거둬야 한다”며 “삼성과 KT, KGC인삼공사, 전자랜드의 차이가 별로 안 난다. 이들이 물고 물리면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정말 변수가 많다. 5라운드까지 지켜봐야 한다. 지금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전주 KCC는 2001~2002시즌 16승 22패로 8위였으나 10연승을 달리는 등 남은 16경기에서 14승 2패를 거두며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안양 SBS(현 KGC인삼공사) 역시 2004~2005시즌 너무나도 유명한 단테 존스 영입한 뒤 15연승을 달리며 KCC와 똑같은 3위로 도약했다.

KCC와 SBS 같은 긴 연승은 아니더라도 6~7연승 이상 달려야만 하위팀들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이변이 일어날 수 있는 게 스포츠다. 이번 시즌에 그런 놀라운 반전이 나온다면 순위에 변화가 생길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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