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 선 보인 전자랜드 외국선수들, 재도약의 희망을 보게 했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6 12: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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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헨리 심스와 에릭 탐슨이 다가오는 시즌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15일 용인 마북동 KCC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연습경기에서 89-71로 승리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하되면서 연습경기 재개가 가능해진 상황. 전자랜드는 KBL 컵대회를 앞두고 열린 오랜만의 연습경기에서 승리하며 팀 분위기를 살렸다.

이날 프로팀간의 연습경기가 열리면서 시선이 쏠린 건 외국선수들의 매치업이었다. 그간 한국 입국 후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 훈련에 집중했던 외국선수들이 비로소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 것.

KCC가 타일러 데이비스를 컨디션 관리 차 휴식을 주고 라건아만 출전시킨 가운데, 전자랜드는 심스와 탐슨이 KBL에서의 첫 실전에 나섰다. 이미 KBL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한 라건아를 상대로 뉴페이스들의 활약은 어땠을까.

먼저, 결과만 놓고 보면 심스는 8득점 7리바운드 6블록, 탐슨은 7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수치상으로도 골밑에서 부지런히 움직였음을 느낄 수 있다.

비록 양 팀의 외국선수들 모두 100%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전자랜드는 심스와 탐슨을 영입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날 선발로 먼저 코트를 밟은 탐슨은 라건아를 상대로 몸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포스트업 과정에서는 라건아의 수비에 한 차례 막히는 모습도 있었지만, 두 번을 연달아 실패하지는 않았다. 더불에 수비 과정에서는 남다른 운동 능력으로 탄력적인 블록에 성공하며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208cm의 큰 키에 보드 장악력을 기대하게 했던 심스 역시 2쿼터에 처음 투입되며 라건아와 매치업됐다. 상대보다 신체 조건에서 우위에 있는 점을 활용해 베테랑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다만, 이 한 경기로 모든 걸 판단할 수는 없다. 전반에는 라건아가 심스와 탐슨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KBL에서 오래 뛴 경력자답게 후반에는 전세를 뒤집기도 했다. 경기는 전자랜드의 승리였지만, 4쿼터 한 때까지 KCC의 맹추격이 가능했던 건 라건아의 활약이 살아났기 때문이었다.

이제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도 되지 않는다. 전자랜드는 외곽에서 경기를 풀어갈 국내선수들은 많다. 야전사령관 박찬희를 시작으로 김낙현, 차바위, 정영삼, 전현우, 홍경기 등 이날 KCC를 상대로도 충분히 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스와 탐슨이 라건아를 상대로 쉽게 밀리지는 않았기에 남은 시간 이들이 어떤 조화를 이뤄낼 지가 가장 중요해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 자리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전자랜드. 과연 심스와 탐슨이 다가오는 시즌 팀의 든든한 희망이 되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인천 전자랜드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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