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곤·하윤기 대체 선발한 조상현 국가대표 감독 “수비와 높이 기대하고 있다”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2 12: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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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이정현과 송교창의 빈자리는 문성곤과 하윤기가 대체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2일 오전, 부상 사유로 진단서를 제출한 이정현과 송교창 대신 문성곤과 하윤기를 국가대표로 대체 선발했다고 밝혔다.

조상현 신임 감독 체제로 변화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첫 항해는 준비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유독 길었고 또 치열했던 2020-2021시즌의 후유증일까. 기존에 구상했던 대표팀 전력에 비해 많은 변화가 생겼다.

조상현 감독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미 (김)종규나 (김)선형이, 그리고 (허)훈이 등 이번 대표팀의 주축이 되어야 할 선수들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더불어 (이)정현이와 (송)교창이까지 연락이 와 합류하기 힘들다고 하니 조금은 당황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억지로 데려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 대체 선수들이 있는 만큼 기존에 구상한 팀 컬러를 최대한 유지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상현 감독이 꿈꾼 새로운 대표팀은 젊고 빠른 농구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현재 부상으로 제외된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야 했다. 또 리더 역할을 해야 할 이정현의 부재, 팀 컬러의 핵심이었던 송교창의 제외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그러나 새로 발탁된 문성곤과 하윤기 역시 또 다른 경쟁력을 지닌 선수들이다. 하윤기의 경우 대학 최고의 센터로 군림하고 있고 문성곤은 이미 국가대표 경기에서 멋진 수비 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조상현 감독은 “(문)성곤이의 수비 능력은 이미 잘 알고 있다. 또 리바운드 역시 너무 잘해주는 친구다. 대표팀이 잘 돌아가려면 성곤이와 같은 선수가 있어야 한다. 기존 계획에도 있었던 선수였다. 다시 돌아와 반갑다”라고 말했다.

또 하윤기에 대해선 “(라)건아의 백업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일단 높이가 있다. 최근 무릎 부상에서 갓 회복한 건 사실이지만 대학리그를 뛰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있는 만큼 잘 맞춰보면 좋은 역할을 해줄 거라고 믿는다”라고 바라봤다.

정통 센터 하윤기의 합류로 여준석에 대한 활용 방안 역시 변화를 줄 생각이다. 조상현 감독은 “원래는 (여)준석이를 3, 4번으로 기용하려 했다. 근데 (하)윤기가 들어오면서 3번으로 아예 활용할 생각도 있다. 이렇게 되면 확실히 높이에서의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단 이정현의 부재는 곧 리더의 부재로 이어질 수 있다. 젊은 대표팀이란 느낌은 좋지만 결국 그들을 하나로 묶어야 할 코트 위의 리더가 없으면 모래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

조상현 감독은 “정현이에게 기대하던 부분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없지 않나. 이제는 한 명에게 리더 역할을 맡기는 것보다 고참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숙제일 수도 있다. 젊어진 대표팀을 하나로 묶어줬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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