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대체로 만족스런 지명, 그 중에 최고는 SK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9 11: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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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순번에 비해 잘 뽑은 팀은 SK다.”
“SK도 괜찮다. 그 순위에서 최고의 픽이다.”
“(잘 뽑은 팀은) SK다. 임현택보다 오재현을 잘 뽑았다.”

지난 23일 열린 2020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역대 최다인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5번째로 많은 24명이 뽑혔다. 드래프트 참가 선수들을 가장 많이 살펴본 스카우트들은 드래프트가 끝난 뒤 대체로 모든 팀이 만족스런 선수를 뽑았다고 평가했다. 그 가운데 SK가 지명 순위 대비해 가장 알차게 선수를 보강했다고 바라봤다.

♦ 드래프트 지명 결과
서울 삼성: 차민석, 전형준, 박민우
부산 KT: 박지원, 이호준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 김형진
인천 전자랜드: 양준우, 이윤기, 이도헌
안양 KGC: 한승희, 양승면
창원 LG: 윤원상, 이광진, 김영현
고양 오리온: 박진철, 조석호
전주 KCC: 이근휘, 곽정훈, 함승호
원주 DB: 이용우, 이준희
서울 SK: 임현택, 오재현

A스카우트는 “SK도 잘 뽑았고, KCC도 잘 맞는 선수를 데려갔다. KT도 잘 맞을 거 같다. 전자랜드는 양준우를 잘 뽑았다. 팀과 딱 맞다. 빅맨인 한승희도 KGC에게 도움이 될 거다. 1라운드는 대체로 다 괜찮았다”며 “오리온은 2라운드가 괜찮다. 1라운드는 많이 아쉽다 박진철을 1라운드에 뽑아야 하는 게 맞나라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대부분 팀들이 잘 뽑았다고 평가했다.

B스카우트 역시 “순번에 비해 잘 뽑은 팀은 SK다. 대부분 1라운드에서 필요한 선수를 데리고 갔다. 2라운드 지명 선수들은 애매하다고 생각한다”며 SK를 언급한 뒤 “이근휘도 KCC와 잘 어울린다. KCC는 가드진이 자리를 잡았고, 백업도 많다. 투맨 게임을 자주 하면서 두 외국선수가 골밑에서 공격한다. 이근휘 같은 슈터가 필요했는데 이근휘에게도 좋은 거다”고 이근휘를 데려간 KCC도 괜찮게 내다봤다.

C스카우트는 “DB가 괜찮았다. 이준희와 이용우는 포지션(가드) 중복이지만, 선수만 봤을 때 괜찮다. SK도 괜찮다. 그 순위에서 최고의 픽이다. 가드(오재현)와 포워드(임현택) 자원으로 좋다. 삼성도 차민석과 박민우면 좋고, LG도 나름 좋다”고 대부분 팀들의 이름을 나열했다.

D스카우트는 “(잘 뽑은 팀은) SK다. 임현택보다 오재현을 잘 뽑았다”며 “임현택을 뽑은 건 최준용과 안영준이 군대를 가기 때문에 뽑은 거 같다. 우리도 임현택을 1라운드에 뽑을 생각까지 했다. 오재현은 어리면서 열심히 하고, 기량도 지난 시즌보다 많이 늘었다. 오재현을 잘 뽑았다. 발전 가능성도 크다”고 SK의 손을 들어줬다.

E스카우트도 “지명 순위를 고려하면 SK가 좋은 선수들을 지명했다”고 다른 스카우트처럼 SK를 잘 뽑은 구단으로 지목했다.

F스카우트는 “차민석과 함께 생각보다 많이 밀린 박민우를 선발한 삼성이 괜찮다”고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모든 팀들이 만족스런 지명이라고 해도 그 가운데 아쉬운 팀이 있기 마련이다. 스카우트들은 LG 이름은 많이 언급했다.

LG를 언급한 스카우트들은 “대부분 자기 팀에 맞는 선수를 뽑았다. 윤원상도 그 정도 실력이 되지만, LG는 이근휘를 뽑지 않을까 생각했다. 둘 중 한 명을 뽑는다고 했었다. 만약 LG가 안 뽑았으면 윤원상의 지명 순위는 계속 뒤로 밀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윤원상에게 잘 되었다”, “LG는 윤원상보다 이근휘가 더 적합하다. 최근 부진한 조성민이나 강병현을 생각하면 이근휘가 더 적절하다”, “LG는 조성민이나 강병현 대신 슛과 운동능력이 있는 이근휘를 기용하면 더 나았을 듯 하다”고 윤원상보다 이근휘가 LG와 더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한승희가 전자랜드에 갔다면 출전시간이나 활용도가 더 많았을 것 같다. 이대헌과 한승희를 비교하기 힘들어도 이번 시즌에서는 한승희가 전자랜드에게 더 맞을 듯 하다”, “오리온이다. 박진철은 트라이아웃에서 대학 때 플레이를 그대로 답습했다. 이 때문에 가치가 떨어진 편이다. 조석호는 안 뽑힐 수도 있다고 봤다. 뽑힌다면 3라운드 정도라고 여겼다. 오리온이 뽑은 두 선수 모두 빨리 뽑힌 감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드래프트 직후 평가는 선수들이 대학 시절 보여준 기량만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이 선수들이 프로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또한 팀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며 성장할지 정확하게 내다보는 건 힘들다. 시간이 흐른 뒤에는 이 평가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구단은 이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평가는 충분히 바뀐다.

신인 선수들은 각 팀 17번째 경기부터 출전 가능하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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