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10점+ 2경기’ SK 오재현, 이대성의 뒤를 따를 수 있을까?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0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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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신인 중 가장 두드러진 선수를 꼽는다면 박지원(KT)과 오재현(SK)이다. 오재현은 이대성 이후 처음으로 2라운드에 지명된 선수가 데뷔 시즌 두 자리 득점을 10경기 이상 기록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3일 열린 2020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24명의 선수들이 뽑혔다. 신인 선수들이 한 명씩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현재 6명의 선수들이 코트를 밟았다.

이들 가운데 11순위에 지명된 오재현이 평균 22분 52초 출전해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하게 출전시간만 긴 게 아니다. 평균 9.8점 2.5리바운드 1.8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 중이다.

박지원은 5경기 평균 19분 출전해 5.6점 3.2리바운드 3.4어시스트로 오재현보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더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재현의 장점 중 하나는 수비다. 지금과 같은 스틸 능력을 계속 뽐낸다면 스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현재 스틸 1위는 1.82개의 브랜든 브라운이며 1.81개의 이대성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현재 스틸 순위 기준은 12경기 이상 출전하거나 19스틸 이상 기록이다. 오재현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32경기 이상 출전 또는 50개 이상 기록을 만족하면 순위에 포함된다.

오재현은 무엇보다 스틸을 바탕으로 속공 득점을 올리며 득점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오재현은 벌써 두 차례나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고양 오리온과 경기서 11점, 창원 LG와 경기서 13점을 올렸다.

2019년 드래프트 1순위 박정현, 2018년 드래프트 1순위 박준영이 각각 데뷔 시즌 2차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오재현은 데뷔 3번째 경기만에 최근 1순위 두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KBL은 2012~2013시즌을 앞두고 드래프트 시기를 앞당겼고, 신인 선수들이 곧바로 프로 무대에 데뷔하도록 했다.

이 때부터 2라운드에 지명된 선수 중 데뷔 시즌 가장 많은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건 15경기의 이대성(2013년 11순위)이다. 그 뒤를 5경기의 김현수(2012년 10월 14순위)가 잇는다. 가장 최근 2경기 이상 기록한 2라운드에 뽑힌 선수는 2016~2017시즌의 최승욱(LG, 12순위, 3경기)이다.

오재현은 평균 9.8점을 계속 유지하기 힘들지 몰라도 두 자리 득점을 종종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3점슛과 자유투 정확도를 좀 더 높여야 한다. 오재현은 19일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9득점했다. 이 날 자유투 3개 중 1개만 넣었다. 자유투를 1개만 더 넣었다면 3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이 가능했다. 3점슛 성공률은 14.3%(1/7)다.

변수도 있다. 최원혁이 2021년 1월 11일 상무에서 제대 후 팀에 합류한다. 오재현이 지금처럼 20분 내외로 꾸준하게 출전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참고로 드래프트 직후 곧바로 데뷔한 신인 선수 중 데뷔 시즌 최다 경기 두 자리 득점 선수는 38경기의 김준일(2014년 2순위)이다. 32경기의 이승현(2014년 1순위), 31경기의 김민구(2013년 2순위), 26경기의 김종규(2013년 1순위), 20경기의 박경상(2012년 10월 4순위), 두경민(2013년 3순위), 강상재(2016년 3순위)이 뒤를 따른다.

15경기를 기록한 이대성은 17경기의 김지후(2014년 4순위), 16경기의 양홍석(2017년 2순위)에 이어 최준용(2016년 2순위), 안영준(2017년 2순위)과 함께 공동 10위다.

14경기의 허훈(2017년 1순위), 13경기의 임동섭(2012년 10월)과 변준형(2018년 2순위), 12경기의 이종현(2016년 1순위) 등까지 고려하면 10경기 이상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신인 선수는 총 16명이다.

#사진_ 정을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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