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의 길 계속 걷는 김태홍 “마음부터 하나가 되도록 팀 이끌겠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8 11: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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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2020-2021시즌에도 DB의 캡틴은 김태홍이다.


원주 DB가 지난 1일부터 선수단을 소집해 2020-2021시즌을 위한 체력 단련에 한창이다. 트랙 훈련을 포함해 6월에는 체력 증진에 힘쓰는 중인 DB는 지난 16일 치나누 오누아쿠의 파트너로 저스틴 녹스를, 그리고 아시아쿼터제로 나카무라 타이치를 불러들이며 선수 구성을 마쳤다.

아직 외국선수들이 합류하기 전이지만, 벌써부터 DB는 재활 중인 허웅을 제외하고 큰 부상자 없이 모두가 훈련을 함께하며 분위기를 살리고 있었다. 지난 시즌 공동 1위에서 멈춘 아쉬움을 풀고자 DB의 분위기는 더욱 활기찼다. 그 중에서도 남다른 파이팅으로 팀원들을 다독이고 있었던 건 이번 시즌에도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김태홍이었다.

지난 17일 오후 훈련을 마친 김태홍은 “쉬고 오면 비시즌 초반에는 솔직히 힘들기도 하고, 예년보다 날씨가 더 덥기도 하다. 근데 올해는 뭔가 특별하게 시작부터 밝은 분위기에서 모두가 열심히 훈련 중이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 조기 종료는 아쉬웠지만, 선두의 자리에 있었다는 좋은 분위기가 남아있는 것 같다. 모두 자신감 넘치게 운동을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2019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DB와 2년 재계약을 맺었던 김태홍은 다가오는 시즌이 끝나면 또 다시 FA 자격을 얻게 된다. 베테랑의 위치에서 다시 찾아온 계약 마지막 시즌에 대한 기분이 남다를 터. 이에 김태홍은 “프로선수는 계약 기간이 남아있더라도 언제가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 나는 무릎도 좋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항상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한 순간에 최선을 다해왔던 것 같다. 다음 시즌도 그런 마인드로 임할 생각이다. 아무래도 이제는 가장이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부담을 안고 있다 해서 일이 잘 풀리는 것도 아니지 않나. 팀도 우승의 한을 풀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내 역할에만 충실하려 한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잊지 않고, 늘 팀만 생각하는 자세를 가진 김태홍에게 이상범 감독은 다시 한 번 주장 완장을 채웠다. 지난 2016년 FA 시장에서 당시 동부로 이적해온 김태홍은 팀명이 DB로 바뀌고, 이상범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2017-2018시즌부터 든든한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며 4시즌 연속 캡틴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올 시즌도) 내가 주장이라고 하더라”라며 밝게 웃어 보인 김태홍은 “사실 이적한 새로운 팀에서 이렇게 오래 주장을 한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이상범 감독님이 나를 잘 봐주시기도 했고, 여기에 보답하기 위해 내가 더 열심히 뛰는 것 같다. 주장을 맡은 첫 시즌부터 성적이 좋아서 분위기도 올라왔었고, 모두가 오고 싶어 하는 팀이 되지 않았나. 그 과정에서 내 쓴 소리도 이해해주는 팀원들 덕분에 주장 역할을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FA 시장에서 DB는 많은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었음에도 결과적으로 전력 누수를 최소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분명히 팀에 변화는 있다. 녹스와 타이치는 한국농구에 적응해야하는 상태고, 뉴페이스로 합류한 정준원, 배강률을 비롯해 제대 후 복귀한 김영훈, 맹상훈에 신인들까지 다시 퍼즐을 맞춰야할 부분이 많다.

이에 김태홍은 이번 비시즌을 통해 주장으로서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내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건 개의치 않는다. 지금도 식스맨으로서 15분 이상 뛰어 내 역할을 하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이제는 팀이 높은 곳을 바라봐야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 변수가 생기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 그러기 위해 나부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며 선수들이 마음부터 하나로 뭉칠 수 있게 이끌겠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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