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서초 윤가온과 조연후의 다짐 “꼭 우승컵 남겨주고 졸업하겠다”

조영두 / 기사승인 : 2020-06-13 11: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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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올해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졸업하겠다.” 화서초의 주축 6학년 윤가온과 조연후가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수원 화서초는 지난 8일 본격적인 팀 훈련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약 3개월 만에 재개된 훈련이다. 이지희 코치의 지도 아래 볼 핸들링과 드리블 같은 기본기 위주로 훈련하며 서서히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랜만에 모여 팀 훈련을 했기 때문인지 화서초의 분위기는 파이팅이 넘쳤다.

특히 올해 6학년이 되어 주장을 맡은 윤가온과 골밑을 책임질 조연후의 의욕은 더욱 넘쳤다. 이들은 3개월간의 휴식기 동안에도 개인 훈련에 매진하며 꾸준히 몸 관리를 해왔다. 윤가온은 “농구를 3년 가까이 했는데 이렇게 오래 쉰 적은 처음이다. 내 실력을 얼른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패스, 드리블, 돌파 연습을 많이 했다. 이제 다시 팀 훈련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웃어보였다.

조연후는 “훈련을 못하다보니 괜히 실력이 떨어진 것 같다(웃음). 나도 혼자서 부족한 드리블 연습을 많이 하며 보완하려 노력했다. 확실히 쉬는 것 보다 훈련을 하니까 더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조연후는 첫째, 둘째 언니 모두 농구를 하고 있는 농구 집안의 딸이다. 조연후의 첫째 언니는 조주원(수원여고)이고, 둘째 언니는 조주희(제일중)다. “쉬는 동안 언니들과 같이 연습을 하기도 했다. 내가 모르는 게 있으면 언니들이 잘 알려준다. 또 직접 몸으로 시범도 보여줘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된다.” 조연후의 말이다.

화서초는 여초부에서 손꼽히는 강호 중 한 팀이다. 지난해 윤가온과 조연후는 1년 선배인 이지원, 구희모(이하 제일중)와 함께 팀의 주축으로 뛰며 윤덕주배 제 31회 연맹회장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 준우승을 이끌었다. 윤가온은 “작년에 초반에는 대회에서 성적을 못 냈다. 마지막 대회였던 윤덕주배에서 10년 만에 준우승을 해서 언니들과 끌어안고 울었던 기억이 난다. 덕분에 언니들이 기분 좋게 졸업한 것 같다”며 작년을 돌아봤다.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화서초는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초등학생으로 마지막 한 해를 보내는 윤가온과 조연후 역시 우승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윤가온은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2018년에 3위를 3번했고, 작년에는 준우승을 한 번 했다. 또 후배들에게도 영향이 갈 수 있으니 반드시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는 꼭 우승 트로피를 받아서 (이지희) 코치님께 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연후는 “초등학생으로서 마지막 1년인데 그 동안 우승을 한 번도 못했다. 그래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올해 마지막 대회까지 뛰면 졸업인데 코치님께 우승컵을 남겨드리고 졸업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화서초는 지난 2011년 대한민국 농구협회장배 전국 초등학교 농구대회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다. 때문에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여느 때 보다 확실한 상황. 과연 윤가온과 조연후과 9년 만에 화서초에 우승컵을 안겨주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 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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