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연이은 부상이 아쉬운 DB와 SK, 7개월 만에 펼쳐지는 공동 1위 매치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3 11: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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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양쪽 모두 100% 전력은 아니다. 하나, 이 두 팀의 맞대결을 꽤나 많은 이들이 기다려 왔다. 오랜만에 만난 DB와 SK는 어떤 경기를 펼칠까.


지난 20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22일 C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가 예선 탈락한 반면, B조의 원주 DB는 대회 4일차 만에 첫 경기를 갖는다. 그 첫 상대는 바로 서울 SK. DB와 SK는 지난 2019-2020시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조기 종료 속에서 최후의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공동 1위에 자리했던 바 있다. 진검승부를 벌이지 못한 가운데 지난 8월말 썸머매치에서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무산. 결국 그들은 2월 1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됐다.

▶ 원주 DB vs 서울 SK (1승)
오후 4시 @군산월명체육관 / SPOTV2
-두경민이 없는 DB, 허웅이 화려한 복귀할까
-연장 승부 펼쳤던 SK, 오늘의 해결사는 누구?
-저스틴 녹스, 경력자 워니와 미네라스 상대로 KBL 데뷔


컵대회 참가 11개 팀 중 가장 늦게 일정을 시작하는 DB. 하지만, 원주에서 많은 전력 누수를 받아들인 채 군산으로 향했다. 이미 DB는 아킬레스건 재활 중인 김현호를 비롯해 김훈(피로골절), 정준원(발목)이 대회에 불참하게 된 상황이었다. 여기에 컵대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두경민이 훈련 중 경미한 발목 부상을 입으면서 군산행 버스에 몸을 실지 못했다.
 

 

DB로서는 주포인 두경민의 공백은 매우 크게 느껴진다. 앞선에 허웅이 남아있긴 하지만, 8월 중순이 지나서야 재활을 마치고 본 훈련에 복귀했기 때문에 아직 100% 컨디션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 폭발적인 슛감을 보여줬던 허웅이기에 DB로서는 공격에서 기대를 걸어야 하는 선수다.


결국 컵대회에 나서는 DB는 정규시즌에 확실한 식스맨이 되어줄 옥석들을 가리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앞선에는 군 제대 후 복귀한 김영훈, 맹상훈을 비롯해 KBL의 아시아쿼터제 1호 선수인 나카무라 타이치가 드디어 첫 공식경기에 나선다. 7월 말부터 팀에 합류해 부지런히 팀에 적응해왔던 타이치가 한국농구에서도 유망주로서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더불어 인사이드에서는 신인 이윤수와 이적생 배강률이 기회를 잡을 지도 관건. 김종규가 족저근막염 여파로 부상 재발에 조심해야하는 점을 감안하면 두 선수가 부지런한 궂은 일로 골밑에 힘이 되어야 한다.
 

 

이에 맞서는 SK는 이틀 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8-80으로 승리했다. SK도 이번 대회에는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결장했으며, 김건우라는 핵심 식스맨까지 부상 재활로 인해 양지체육관에 남았다.


하지만, 결국 승리를 따냈다. 특히 국내 선수 중에서는 변기훈이 41분 19초를 뛰며 3점슛으로만 15점을 퍼부었던 게 고무적이었다. 문경은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던 플레이. 변기훈 뿐만 아니라 DB 전에서는 또 어느 선수가 해결사가 되어줄지도 궁금해지는 경기다.

다만 SK는 자밀 워니의 기복이 고민거리 중 하나다. 닉 미네라스는 전자랜드 전에서 12분 동안 15점을 넣는 효율을 보였지만, 워니는 후반 들어 뒤늦게 몸이 풀린 모습이었다. 25득점을 책임졌지만, 2점슛 성공률이 46.1%(12/26)에 그쳤던 건 연장 승부를 펼친 SK로서는 다소 아쉬웠던 부분이었다.

결국 이 외국선수들을 상대로 KBL 데뷔전을 치르는 DB의 저스틴 녹스에게도 자연스레 시선이 쏠린다. DB가 치나누 오누아쿠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타이릭 존스가 자가격리를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아 군산에 함께 오지 못했다. 이번 대회 DB의 외국선수는 녹스 한 명 뿐인데, 그가 과연 KBL을 이미 경험해본 워니와 미네라스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관전포인트.

비시즌 동안 양 팀의 연습경기 맞대결도 없어 더욱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비록 100% 전력으로 맞붙는 경기는 아니지만, 지난 시즌 끝을 보지 못했던 공동 1위들의 만남의 끝에는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까.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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