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산중 두 가드 도현우-조민현의 이구동성, “양동근처럼”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3 1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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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양동근 선수처럼 노력을 많이 하고, 근성으로 플레이를 해서 팬들의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도현우)
“양동근 선수처럼 끈기 있고 수비를 열심히 하는 선수, 승부처에서 슛을 넣어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조민현)

지난달 31일 대구 북구에 위치한 침산중학교 체육관. 이날 오후 훈련은 3학년 중심과 2학년 중심의 연습경기였다. 3학년 중심의 팀이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갔지만, 2학년 중심의 팀이 후반 들어 역전에 성공한 뒤 78-70으로 이겼다.

이날 포인트가드로 경기 내내 매치업을 이룬 선수는 3학년 도현우(174cm, G)와 2학년 조민현(165cm, G)이었다. 두 선수의 성향은 조금 달랐다. 도현우는 한 학년 차이 때문인지 플레이에 여유가 있었다. 조민현은 반대로 더 많은 움직임 속에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

도현우는 이날 경기 후 “4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고, 슛이 좋으며 수비를 중점적으로 한다. 다만, 경기 운영에서 경험이 부족하다”고 자신을 소개했고, 조민현은 “4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고, 스피드가 빠르고 부족한 건 아직 가드 적응을 못했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도현우와 조민현은 9cm의 신장 차이뿐 아니라 수비에 임하는 자세에서 차이가 났다. 도현우는 거리를 두면서 조금 어슬렁거리는 듯 한 수비를 했다면 조민현은 바짝 붙어서 좀 더 적극적이었다.

도현우는 “겉으로는 그렇지만, 속으로는 헬프 사이드를 다 보면서 수비를 한다”고 했고, 조민현은 “선배를 따라잡아야 해서 열정적으로 수비한다”고 했다.

두 선수에게 서로 어떤 선수라고 생각하는지 소개를 부탁하자 도현우는 “조민현은 빠르고 센스 있지만, 슛이 조금 부족하다”고 조민현의 장단점을 간단하게 언급했다. 조민현은 “슛도 좋고, 패스 센스가 엄청 좋은 형”이라고 도현우를 치켜세웠다.

도현우는 이날 동료들을 살려주는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면서도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경기 막판 장혜성의 스크린을 활용한 플레이에서 돋보였다. 수비가 장혜성의 스크린에 걸려 틈이 생기자 곧바로 정확한 3점슛을 던졌고, 수비의 허점이 보일 땐 재빠르게 골밑까지 파고들어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도현우는 “슛 기회가 많이 나지 않았고, 슛이 좋은 선수도 있어서 동료의 슛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했다. 동료들이 슛 기회를 만들어주면 슛을 던질 수 있다”며 “(경기 후반에는) 동료들이 공간을 만들어주고, 스크린을 잘 걸어줬다. 연습할 때 감독님(구병두 코치)께서 많이 알려주셨다”고 겸손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스피드가 장점이라고 한 조민현은 돌파에서 두드러졌다. 또한 장신 선수가 도움수비를 들어올 땐 플로터로 득점했다. 조민현은 “(구병두 코치께서) 자신감있게 하라고 하셔서 나온 플레이다. 플로터는 초등학교 때부터 많이 던져서 습관처럼 나온 거다”고 했다.
 

똑같은 포인트가드임에도 플레이 스타일이 달랐지만, 서로 닮고 싶은 선수는 일치했다. 도현우는 “양동근 선수처럼 노력을 많이 하고, 근성으로 플레이를 해서 팬들의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조민현은 “양동근 선수처럼 끈기 있고 수비를 열심히 하는 선수, 승부처에서 슛을 넣어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대학입시가 걸린 고등부는 8월과 9월 두 대회를 갖지만, 중등부는 10월 즈음 주말리그 등으로 시즌 첫 대회를 맞이할 듯 하다.

도현우는 “연습할 때 실패해도 자신감있게 플레이를 하겠다. 감독님께 계속 배워서 대회 나갈 때 더 완벽한 선수가 되겠다”며 “실수도 잘 하지 않고, 시야도 넓히고, 슛과 돌파도 잘 하는 선수가 완벽한 선수다”라고 다짐했다.

조민현은 “형들과 더 집중해서 훈련하고 연습해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좋은 결과는 형들이 잘 하기 때문에 우승이다”고 자신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사진 왼쪽부터 도현우, 조민현)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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