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차바위, “우상 강혁 코치, 2대2 배우고 싶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5-19 11: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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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강혁 코치는 닮고 싶은 선수였다. 2대2 플레이의 마스터였기에 2대2 플레이를 배우고 싶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15일 유도훈 감독과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강혁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강혁 코치는 1999~2000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 서울 삼성에서 활약한 뒤 2011~2012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강혁 코치 역시 양동근처럼 충분히 더 선수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음에도 모교인 삼일상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위해 2012~2013시즌이 끝난 뒤 은퇴했다. 2017~2018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창원 LG에서 코치 생활도 했다.

강혁 코치는 프로농구 역사에서 12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 중 전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유일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2대2 플레이의 달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혁 코치는 2013년 4월 7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삼성에서 2005~2006시즌 우승할 때 네이트 존슨, 올루미데 오예데지와 2-2 플레이를 많이 해서 기술을 습득했고, 요령도 늘었다”며 “어느 순간 재미가 들었다. 2-2 플레이를 즐기니까 하나가 보이던 게 두 개가 보이고, 두 개가 보이던 게 세 개가 보이면서 시야가 열렸다. 김병철 형 플레이를 많이 봤고, 반복 연습도 많이 했다. 경기 전에 30분쯤 이미지 트레이닝도 꼭 했다. 그러면서 ‘이런 플레이를 해봐야겠다’ 하는 게 코트에서 나왔고, 그것들이 내 것으로 되었다”고 2대2 플레이를 잘 하게 된 비결을 전한 바 있다.

차바위는 2012년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7순위에 선발되어 강혁 코치와 2012~2013시즌을 함께 뛰었다.

차바위는 2018년 점프볼과 인터뷰에서 “제가 신인 때 1년 동안 전자랜드에서 같이 뛰었다. 2대2 플레이는 최고다. 또 강혁 형은 코트 안팎에서도 본받을게 많은 선수였다. 맥을 짚는 수비에 반했다. 나무랄 데가 없었다”며 “제가 농구를 시작했을 때 삼성에서 전성기 때였다. 형이 농구하는 걸 보고, 농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팀에서 많이 뛰지 못해 아쉬웠다. 우상이었다”고 했다.

차바위는 우상이었던 강혁 코치와 다시 전자랜드에서 재회한다.

차바위는 전화통화에서 “강혁 코치는 닮고 싶은 선수였다. 선수 시절 같이 있을 때 은퇴하기 직전까지도 몸 관리를 잘 하시고, 1~2년 더 하셔도 괜찮았는데 은퇴하셨다. 후배들에게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제가 막힐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도 해주셨다”며 “공격은 당연하고, 수비하는 걸 보고 놀랐다. 수비의 길을 안다. 전성기였던 조성민 형을 수비하는 걸 정말 인상깊게 봤다”고 강혁 코치와 인연을 떠올렸다.

차바위는 덧붙여 “LG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엄청 좋다고 하더라. 저도 많이 배워보려고 한다”며 “강혁 코치는 2대2 플레이의 마스터였기에 2대2 플레이를 배우고 싶다”고 바랐다.

차바위는 지난 시즌 41경기 평균 27분 46초 출전해 6.7점 3.5리바운드 2.0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3.8%(54/160)를 기록했다. 차바위가 닮고 싶었던 강혁 코치를 만나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문복주 기자), 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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