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정창영이 밝힌 김영환 득점을 꽁꽁 묶은 비결은?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9 11: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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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김영환 형이 골밑 공격도, 외곽 공격도 된다. 골밑에서 공격할 때는 볼을 못 잡게 하면서 귀찮게 했다. 그런 부분이 잘 되었다.”

전주 KCC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 90-82로 이겼다. 4라운드 첫 경기부터 승리하며 9연승의 상승세를 이어나간 KCC는 20승 8패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CC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허훈을 막는 것보다 (허훈이) 공을 오래 들고 있게 하면서 나머지 선수를 막으려고 한다”고 했다. 허훈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 중에서 꼭 막아야 하는 선수가 누구인지 묻자 “KT는 김영환이 풀리면 전체가 다 풀린다”고 김영환의 득점을 특히 경계했다.

김영환은 이날 5점에 그쳤다. 김영환은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선 1득점했다. KCC만 만나면 고전한다. 이 때문에 경기당 평균 13.1점을 기록 중인 김영환은 KCC와 4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6.8점으로 부진하다. 출전시간이 평균 31분 15초으로 적지 않음에도 득점은 평소의 절반 수준이다.

이날 경기에서 김영환을 주로 수비했던 선수는 정창영과 이정현이다. 전창진 감독은 “김영환 선수를 막는 것도 잘 했다”고 정창영을 칭찬했다.

정창영은 이날 경기 후 김영환을 잘 막은 비결을 묻자 “영환이 형이 폼이 너무 좋아지고, 득점력도 좋아져서 감독님께서 영환이 형 수비를 많이 맡기셨다”며 “영환이 형이 골밑 공격도, 외곽 공격도 된다. 골밑에서 공격할 때는 볼을 못 잡게 하면서 귀찮게 했다. 그런 부분이 잘 되었다. 홍석이 쪽에서 득점을 많이 내줘서 아쉽다. 그래도 영환이 형 득점을 줄였다”고 답했다.

이어 “저와 이정현 형이 같이 나가서 영환이 형을 막았다. 저와 정현이 형 사이즈가 되니까 양홍석이나 영환이 형을 막는다. 그럴 때 디나이 디펜스를 해준다”며 “우리는 또 스위치가 가능하니까 정현이 형과 이야기를 하면서 수비를 한다”고 덧붙였다.

정창영은 이날 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득점의 대부분은 빠른 공격에서 나왔다. 특히, 김영환을 앞에 두고 과감하게 속공 레이업을 성공하기도 했다.

정창영은 “요즘 감독님께서 속공 때 주저하지 말고 실책이 나오더라도 자신있게 처리하라고 하셨다”며 “그 상황에선 앞에 영환이 형만 있어서 자신있게 올라갔다”고 되새겼다.

전창진 감독은 “항상 자기 몫을 한다. 근성이 있는 선수다. 신장 있는 상대 팀과 경기를 할 때 공수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며 트랜지션이 좋다”며 “자신감을 잃어서 외곽 시도를 안 하는데 시도를 했으면 한다”고 정창영에게 바라는 점을 언급했다.

정창영은 “제가 볼을 가진 볼 핸들러가 아니라 송교창이나 정현이 형에게 수비가 몰렸을 때 외곽에서 슛 기회를 본다. 저에게 슛 기회가 두 개나 났는데 던지지 않았다”며 “연습 때는 슛이 잘 들어간다. 경기 때는 계속 뛰면 슛 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 건데 로테이션이 되어 (코트에 나가니까) 슛 성공률이 떨어진다. 기회면 자신있게 던지려고 하고, 벤치에서도 자신있게 던지라고 주문하신다”고 했다.

공수에서 활약한 정창영이 있었기에 KCC는 9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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