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프리미엄 받은 허훈‧두경민, 비FA 중 최초 인상률 100% 초과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1 10: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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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허훈과 두경민은 MVP 대우를 확실하게 받았다.


지난 30일 KBL이 2020-2021시즌 10개 구단 선수 등록 결과를 발표했다. 차기 시즌 코트를 누빌 선수 명단이 오픈되며 시선이 쏠리는 건 단연 보수 협상 결과. 특히, 그 중에서도 화두가 되는 건 MVP들의 몸값이었다.

예년과는 조금 다르게 올해는 두 명의 정규리그 MVP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부산 KT 허훈과 더불어 2017-2018시즌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고 상무에 입대했던 두경민도 원주 DB와 제대 후 첫 보수 협상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허훈은 1억 5천만원에서 126.7%가 오른 3억 4천만원에, 두경민은 1억 6천만원에서 106.3%가 인상된 3억 3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 결과는 자연스레 역대 정규리그 MVP 출신들의 차기 시즌 보수 협상 결과와 비교된다. 팀에서 에이스로서 활약했던 가치를 평가받는 만큼 인상액, 인상률 모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부분.

특히 허훈과 두경민은 지난 시즌 외곽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농구팬들의 인기를 끌어 모았던 선수들이다. 각자 소속팀에서도 그 능력을 충분히 인정하며 높은 인상률을 안겨줬다.

이번에 두 MVP 출신 선수들이 기록한 인상률은 또 하나의 역사를 남기게 됐다. 역대 정규리그 MVP들의 차기 시즌 보수 협상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니었던 케이스 중에서는 최초로 인상률 100%를 초과했기 때문.

기존까지는 2001-2002시즌 정규리그 MVP였던 김승현이 8천만원에서 1억 6천만원으로 정확하게 100%를 기록했던 바 있다. FA라는 조건을 떼면 2016-2017시즌 KGC인삼공사의 사상 첫 통합우승을 이끌고 트리플크라운까지 거머쥐었던 오세근이 3억 3천만원에서 7억 5천만원으로 127.3%이 인상률을 남겼다.

물론,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던 선수들이 이미 팀의 에이스로서 고액 연봉을 받고 있어 인상률이 높지 않았던 경우들도 많다. 그렇다면, 허훈과 두경민은 고액 연봉자가 되기 전 이른 연차에 이미 에이스로 떠오르면서 MVP의 자리까지 나아갔다는 급성장의 증거가 되기도 한다.

선수등록을 마친 DB와 KT는 에이스들을 중심에 놓고 다시 차기 시즌 훈련에 한창이다. DB는 지난 시즌의 전력을 최대한 유지하며 다시 대권 도전을 외치고 있고, KT도 NBA 출신의 마커스 데릭슨을 불러들이며 또 한 번 센세이션을 일으킬 준비 중이다. 2020-2021시즌에도 팀의 모터로서 활약이 기대되는 허훈과 두경민이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치고 2021년 협상 테이블에서는 또 어떤 협상 결과를 남길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윤민호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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