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FA] 팀별 리뷰 ② 고양 오리온 : 많이 떠나갔지만, 최대어를 잡았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5-27 10:48:53
  • -
  • +
  • 인쇄

​[점프볼=김용호 기자] 오리온이 최대어와 함께 차기 시즌 재도약을 꿈꾼다.

2020년 KBL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지난 22일 문을 닫았다. 올해 총 51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던 가운데, 총 31명이 새로운 계약에 성공했고, 17명이 은퇴, 3명은 계약 미체결 상태로 남게 됐다. 올해는 KBL이 예년과는 달리 FA 선수들의 원소속구단 협상을 폐지하면서 또 한 번의 변화를 주기도 했다. 새롭게 주어진 환경에서 이뤄진 FA 협상 릴레이에 최종적으로 각 구단의 손익은 어떻게 됐을까.

FA 시장이 열리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건 단연 최대어의 행방이다. 올해 최대어로 꼽혔던 이대성은 긴 협상 레이스를 거쳐 결국 고양으로 향했다. 2019-2020시즌 선수들의 부상, 감독의 자진 사퇴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 최하위를 기록했던 오리온으로서는 최대어와 손을 잡으면서 재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전력 이탈도 있었지만, 그간 약점이었던 포지션에 단번에 주축 선수를 확보했다는 점이 큰 성과였다.

● IN : 이대성(외부 영입)


사실 오리온의 FA 시장 행보는 애초 계획과는 다르게 흘러갔던 면이 있다. 지난 1일 시장이 열리자 오리온은 강을준 신임 감독과의 미팅을 통해 골밑의 기둥이 되어줄 장재석을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던 바 있다. 현실적으로 이 한 명에게 총력을 기울였던 상황이었지만, 결과는 긍정적이지 못했다. 장재석은 결국 울산 현대모비스에 새 둥지를 틀기로 결심했다.

그러면서 오리온의 발은 더욱 빨라졌다. 빅맨을 놓치기는 했지만, 자율협상 마지막 주 들어 이대성과 활기찬 협상을 펼쳤고, 결국 계약기간 3년, 보수 총액 5억 5천만원에 사인을 받아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다수의 가드들을 보유했음에도 이 부분이 약점으로 여겨졌던 오리온으로서는 이대성의 합류가 든든할 수밖에 없다.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 MVP의 면모가 오리온에서 그들이 목표로 하는 ‘신나는 농구’로 펼쳐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다.

● OUT : 장재석, 이현민(to 현대모비스), 함준후(to KGC), 박상오, 성건주(이상 은퇴)


약 2주 만에 무려 5명이 팀을 떠났다. 먼저 시장 개장과 동시에 박상오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오리온으로서는 장재석과의 재계약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현민, 함준후는 더 빠르게 새 팀을 찾아 떠나갔던 그림이었다. 한편, 시장에서 성건주를 향해 손을 뻗은 팀은 없었다. 사실상 정통 센터가 장재석 뿐이었던 오리온으로서는 최대어를 잡았으면서도 장재석의 이탈은 다소 뼈아프기도 했다.

● What’s Next


약점으로 불리던 앞선을 보강하자 이제는 골밑이 약해졌다. 파워 하나는 리그 탑급인 이승현이 있고, 최진수, 허일영 등 장신 포워드들이 있지만, 정통 센터가 없다는 점은 현재로서는 가장 치명적이다. FA 시장이 닫히고 트레이드가 가능해진 현재까지 오리온은 당장 추가 영입 보강은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골밑은 외국선수로 승부를 봐야하는 상황. 최대어를 잡은 오리온이 인사이드 전력은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또 새 식구 이대성이 기존 가드들과 어떻게 호흡을 맞춰나갈 지도 지켜봐야 한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