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곽동기가 기다리는 순간, 송교창과 함께 출전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7 10: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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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감독님께서 바라시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송교창과 같이 (정규경기에서) 뛸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거 같다. 그 순간을 기대한다.”

곽동기(192.5cm, F)는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전주 KCC 유니폼을 입었다. 드래프트 직후에는 팀과 함께 동행하며 출전선수 명단에 두 차례 포함되었지만, 실제 정규경기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곽동기는 D리그에서 15경기 평균 24분 45초 출전해 9.5점 5.9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정규경기 무대에서 활약하기를 바라는 곽동기는 26일 전화통화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농구를 시작한 뒤 가장 열심히 준비하는 시즌이다”며 “여기(KCC) 와서 부족한 게 많다고 느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고, 실력도 늘려야 하기에 운동을 많이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곽동기는 부족하다고 느낀 게 무엇인지 묻자 “프로 오기 전까지 점프슛을 거의 쏘지 않았다. 처음 왔을 때 (전창진) 감독님께서 ‘점프슛을 쏴야 한다’고 하셔서 점프슛 연습을 해서 좀 많이 늘었다”며 “제일 많이 훈련한 건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몸에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고, 밸런스를 잡기 위해 코어 운동을 열심히 했다. 대학 때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데 프로 형들은 대학 선수들보다 더 많이 한다. 저의 장점 중 하나가 힘이라서 그 힘을 더 늘리고, 많이 뛰어다니면서도 힘을 쓸 수 있도록 했다”고 구체적으로 답했다.

KCC는 대학뿐 아니라 프로 구단과 연습경기를 갖기 시작했다. 곽동기는 “KT, KGC인삼공사와 연습경기를 했다. 대학과 프로는 차이가 크다”며 “프로는 공격하는 느낌도 많이 다르고, 조직적으로 움직여서 더 견고하다. 또 형들이 열심히 뛰기에 (대학과 연습경기보다) 더 힘들고, 더 치열하다”고 대학과 프로 팀을 연습경기 상대로 만났을 때 차이를 비교했다.

KCC 관계자는 “곽동기가 대학 무대에서의 골밑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곽동기는 상명대 재학 시절 신장이 작아도 힘을 바탕으로 하는 골밑 플레이 덕분에 늘 2명, 3명의 수비에 시달렸다.

곽동기는 “대학 때보다 지금이 더 나아졌다. 자신감이 더 생겼다”며 “D리그를 뛸 때는 모션오펜스의 길을 몰랐다. 지금은 그 길을 배워서 맞춰가고 있기에 그 때보다 더 자신감이 있고, 살도 빼고 몸도 많이 만들어서 리바운드 등이 더 잘 된다. 프로 와서 더 배워서 그런 듯 하다”고 했다.

이어 “대학 시절에는 힘으로만 몰아붙여서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좀 더 움직이면서 중거리슛도 쏜다”며 “(대학 시절) 하이 포스트에서 볼을 잡아서 돌파를 하지 않았다. 지금은 돌파도 가능하다. 그래서 공격의 폭이 더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KCC는 오는 29일 2020 현대모비스 썸머매치에서 서울 SK와 맞붙는다. 이정현과 송교창이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어 곽동기는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곽동기는 “썸머매치를 뛸 수 있다면 감사하다. 경기를 뛴다면 최선을 다해서 죽기살기로 뛸 거다. 첫 번째는 리바운드이고, 그 다음에는 수비에 집중할 거다”고 다짐했다.

곽동기는 송교창과 삼일상고 동기다. 또한 많이 친하다. 송교창은 먼저 프로에 진출한 뒤 비시즌 때 상명대 경기가 열리는 현장을 찾아 곽동기를 응원하기도 했다. 곽동기와 송교창은 고등학교 졸업 후 다시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같은 코트에서 뛸 수 있다.

곽동기는 “송교창과 팀 운동할 때 같이 훈련을 해봤지만, 연습경기 때는 같이 못 뛰었던 거 같다”며 “감독님께서 바라시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교창이와 같이 (정규경기에서) 뛸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거 같다. 그 순간을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송교창은 지난 시즌 국내선수 MVP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이제 KB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곽동기는 KCC에서 출전기회부터 받아야 한다. 곽동기가 송교창과 함께 코트에 선다는 건 팀 내에서 그만큼 입지를 다지고, 기량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곽동기는 “교창이랑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고, 같이 다니면 재미있고, 장난도 많이 치고, 프로 왔을 때 교창이에게 많이 배웠다”며 “힘들 때 ‘여유를 가지고 하라’, ‘몸을 어떻게 만들라’고 조언을 많이 들었다. 또 교창이랑 같이 훈련하면서 기량도 많이 늘었다. 개인훈련도 같이 많이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드리블 후 슈팅 연습도 같이 하면서 배웠다”고 자신의 성장 밑바탕에는 송교창이 있다고 했다.

이어 “프로에서는 선배니까, 교창이가 프로에서 느낀 것도 말해줬다. 그러면서 좀 더 빨리 적응했다. 적응을 빨리 하도록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곽동기는 “아직도 부족한 게 많지만, 더 빨리 생각하고, 몸을 더 잘 만들어서 감독님, 코치님께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정규경기에서 계속 뛰고 싶다”며 “팀에서 원하는 선수가 되어서 믿음을 주고, 정규리그 뛰는 게 목표”라고 바랐다.

썸머매치는 29일 오후 2시와 4시, 30일 오후 2시에 열리며 SPOTV2에서 중계된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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