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연세대 신동혁, “수비 잘 되면 슛 감각 좋아진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1-30 10: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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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공격을 해서 컨디션을 올리는 것보다 수비에서 공헌이 되고 팀 사기가 저 덕분에 오르면 더불어 컨디션이 좋아진다.”

현재 대학 3학년 중에서 주목 받던 선수들이 일찌감치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이준희는 지난해 드래프트에 참가해 DB 유니폼을 입었고, 이승우와 선상혁도 올해 드래프트에서 각각 LG와 SK에 지명되었다. 신인왕을 수상했던 김태호는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낙마했다.

신동혁(193cm, F)은 현재 대학 3학년 중 주목할 선수다. 상대 주 득점원을 막는 수비 능력과 매년 성장하는 득점력이 신동혁의 장점이다.

신동혁은 “공강 시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뒤 하루에 본 운동을 한 번 하고, 야간에 자율 훈련을 한다”며 “슛 연습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드리블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 드리블 훈련을 한다. 지금 이런 걸 잘 준비 해놓으면 시즌에 들어갔을 때 컨디션 조절이 수월하다. 내년에는 (단일 대회가 아닌) 리그 방식으로 열릴 거 같아 미리 준비한다”고 2021년 대회를 모두 마친 뒤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줬다.

대학 1학년 때는 홈과 원정을 오가는 리그를 치렀지만, 2,3학년 때는 코로나19 여파로 단일 대회 형식의 대회만 소화했다.

신동혁은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뭐 한 거 없이 눈 깜빡 할 사이에 3년이 지나갔다”며 “단일 대회를 할 때는 그 대회를 준비하며 대회 직전 컨디션을 조절해 대회를 잘 치르고 다음 대회를 준비했다. 리그는 매주 경기가 있다. 경기를 하면서 컨디션 조절도 하고, 수업도 들어야 해서 리그를 치르는 게 장기적으로 힘들었다”고 했다.

신동혁은 보통 대학 선수들처럼 학년이 올라갈수록 출전 기회를 더 많이 받았다. 그 가운데 기량이 더 좋아진 부분도 있을 것이다.

신동혁은 “감독님께서 수비를 많이 강조하신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궂은일과 수비에서 한 발 더 뛰려고 했다. 시간이 갈수록 수비의 비중이 늘어나 출전 기회가 늘었다”며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 건 다른 선수들은 득점을 허용할 수 있지만, 제가 허용하면 팀에 마이너스가 크다고 하셨다. 자신감을 가지고 상대를 막는데 좀 더 신경을 쓴다”고 했다.

팀에서 신뢰를 받는 자신만의 수비 방법이 있을 듯 하다.

신동혁은 “사실 중고등학교부터 같이 농구를 하면서 경험을 했던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그 선수들은 어느 정도 안다”며 “다음 날 경기가 있으면 예전 경기를 찾아봐서 오른손 돌파를 잘 하면 돌파를 막고, 슛 성공률이 떨어지면 돌파를 더 견제하면서 수비를 한다”고 수비 방법을 들려줬다.

출전시간이 늘어나자 당연히 득점력도 올랐다. 지난 대학농구리그 3차 대회에선 평균 13.8점을,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선 평균 11.8점을 올렸다. 수비뿐 아니라 득점력까지 갖췄다는 걸 보여줬다.

신동혁은 “경기를 뛰면 팀에서 저를 찾아주는 가드가 있을 뿐 아니라 같이 훈련하면서 그들을 믿고, 충분한 연습량 속에 자신감을 찾았다”며 “슛 연습도 실제 경기를 뛰는 것처럼 해서 내 슛 기회면 적극적으로 던져서 득점도 올랐다”고 했다.

신동혁의 3점슛 성공률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점점 오르지만, 2학년 때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와 2차 대회의 3점슛 성공률이 8.3%(1/12)와 42.9%(3/7)로 극과 극이다.

신동혁은 “성공률을 의식하지는 않았는데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욕이 앞섰다. 1차 대회 때 정상 플레이를 보여줄 수 없었다”며 “2차 대회 때 팀에 도움되는 걸 하려고 하고, 형들이 제 슛 기회를 찾아주셔서 3점슛 성공률이 올랐다. 경기에 임한 마음가짐의 차이였다”고 했다.

이어 “공격을 해서 컨디션을 올리는 것보다 수비에서 공헌이 되고 팀 사기가 저 덕분에 오르면 더불어 컨디션이 좋아진다”며 “차근차근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면서 그 다음 제 기회 때 제 것을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2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올해와 비슷한 시기에 열린다면 이제 10개월 가량 남았다.

신동혁은 “올해와 작년의 마인드는 그대로 가져가서 수비와 궂은일에 최선을 다하고, 볼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할 거다. 슛도 4학년 때는 무빙슛까지 던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전제는 부상이 없어야 한다. 부상 없이 운동을 하도록 몸을 만들고 체력을 올린 뒤 기술까지 더해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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