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농중간점검] ② 건너뛰기 버튼 누른 KBL, 코로나 이슈로 농구영신, 올스타전 미개최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5 10: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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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시즌 중 두 가지의 빅 이벤트를 준비 중이던 KBL이 코로나 이슈로 인해 건너뛰기 버튼을 눌렀다.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지난 13일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했다. 선두 KCC가 독주를 달리는 가운데 2위(고양 오리온)부터 7위(서울 삼성)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팀별로 30~31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각 구단들은 후반기 스퍼트를 위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순위 다툼이 이어지고 있지만, KBL은 코로나 이슈로 인해 마냥 웃을 순 없었다. 시즌 중 열릴 예정이던 농구영신과 올스타전을 개최하지 못하기 때문. 이로 인해 KBL 역시 건너뛰기 버튼을 누를 수밖에 없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31일, 게임 타임을 저녁 시간이 아닌 밤으로 늦춰 경기를 치르고,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농구영신은 지난 2016-2017시즌 고양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많은 이들의 호평 속에 어느덧 KBL만의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은 농구영신 역시 예정대로라면 올 시즌 안양으로 자리를 옮겨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도사리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모을 수 없었던 만큼 농구영신 행사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따라서 2020년 12월 31일 안양에서 열렸던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주 DB의 경기는 정규 시간대인 오후 7시로 이동해 치러졌다. 경기 결과는 DB의 승리(89-67).

올스타전 또한 올 시즌엔 열리지 않는다. 시즌 전 KBL은 오는 1월 17일 올스타전을 개최한다고 발표했으나, 이 또한 취소됐다. 대신 올스타전 미개최로 인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온라인 이벤트로 대체했다. 14일부터 4일간 KBL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포카리스웨트 올스타 3점슛 컨테스트'와 '몰텐 올스타 덩크 컨테스트'로 진행한다.


각 구단에서 추천한 후보 영상을 대상으로 팬들이 직접 투표해 해당 부분 우승자를 선정하며 ‘장거리 버저비터’ 부터 ‘인유어페이스 덩크’ 등 각 팀의 명예를 걸고 최고의 후보들로 꾸려진 이번 컨테스트는 댓글을 통해 투표에 참가한 팬들을 대상으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한 방역 이슈도 존재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경기를 준비하던 KGC인삼공사와 KT 선수들은 급히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당일 오전 변준형이 고열 증상을 호소,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이날 편성된 일정을 긴급 연기했다.

당시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아침마다 선수단 체온 측정을 하는데 변준형이 38.2도가 나와서 바로 검사를 받으러 갔다. 결과는 내일 나온다. 현재 우리 팀 사무국 인원은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다 받은 상태고, 선수단도 받을 예정이다. 양 팀 사무국장과 KBL과의 논의를 통해 오늘 열리지 못하게 된 경기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중에 다시 열 예정이다”라며 현 상황에 대해 전했다.

다행히도 변준형은 음성 판정을 받으며 시즌 중단이 될뻔한 위기를 무사히 넘겼으나, 간담을 서늘케 한 사건이었다. KGC인삼공사와 KT의 3라운드 경기는 오는 16일 재편성됐다.

LG와 오리온은 방역수칙 미준수로 인해 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12월 초 오리온은 팀 관계자 일부가 체육관 내에서 음주를 동반한 회식을 한 것에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 및 재발 방지와 함께 제재금 2백만원을 부과했고, LG 역시 6명(코치 3, 트레이너 2, 선수 1)이 방역수칙 미준수로 인해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유행하고 있는 와중에 5인 이상 집합금지 수칙을 위반하며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시즌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KBL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건 분명하다. 올 시즌 농구영신과 올스타전 등 빅 이벤트가 모두 열리지 않는 만큼, 가까운 미래엔 움츠려든 에너지를 모두 발산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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