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FA] 10번째 보상 선수와 2번째 현금 보상의 갈림길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5-21 10: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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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20년 FA(자유계약 선수) 시장이 문을 닫기 직전이다. 이제 남은 건 남은 18명의 계약 여부와 인천 전자랜드의 선택이다.

지난 1일 51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FA 시장이 열렸다. 지난 15일 협상을 마감한 결과 29명이 계약을 하고 4명이 은퇴를 결정했다. 남은 18명은 지난 18일 다른 구단의 영입 제의까지도 받지 못해 22일까지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 원소속구단과 협상한다.

계약한 29명 중 14명은 기존 구단과 재계약을, 남은 15명은 새로운 팀을 찾았다. 이적 FA 15명 중 보상 규정을 적용 받는 김지완도 포함되어 있다.

KBL은 보수 순위 30위 이내 만 35세 미만인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이 해당 선수의 전 시즌 보수 200% 또는 보상 선수와 전 시즌 보수 50%를 원소속구단에 보상하도록 규정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전주 KCC로 떠난 김지완 대신 5억6000만원과 보상 선수에 1억3000만원 둘 중 하나의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2001년부터 열린 FA 시장에서 보상 FA가 이적한 건 김지완이 11번째다. 2002년 서장훈을 시작으로 2003년 김훈, 2005년 신기성과 현주엽, 2006년 김성철과 조상현, 2007년 서장훈, 2010년 김효범, 2017년 이정현, 2019년 김종규가 이적한 보상 FA다.

이정현이 이적했던 KGC인삼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모두 보상 선수를 선택했다. 우지원(SK)과 석명준(SBS), 손규완(동부), 송영진(KTF), 김일두(KT&G), 임영훈(KTF), 이상민(삼성), 노경석(모비스), 서민수(LG)가 보상 선수였다.

KGC인삼공사는 이정현의 전 시즌 보수의 2배인 7억2000만원을 받았다.

보상 FA가 이적한 건 처음인 전자랜드가 보상 선수를 선택하면 역대 10번째가 된다. 보상 선수 중 송영진은 KT 팀 내 최다경기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입지를 굳혔고, 이상민은 삼성에서 은퇴한 뒤 현재 감독까지 맡고 있다 손규완도 DB에서 통합우승을 맛봤다. 보상 선수라고 해도 이적 후 오히려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보상 선수가 아닌 유일한 보상금만 내준 팀이 KCC다. KCC가 보상 FA를 영입한 건 이번이 3번째. 서장훈을 데려온 뒤 아쉽게 이상민을 보상 선수로 떠나보낸 적이 있다. 만약 전자랜드가 보상금을 선택하면 KCC는 유일하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걸 두 번이나 경험한다.

전자랜드의 선택에 따라서 역대 10번째 보상 선수냐, 2번째 보상금이냐가 결정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심사숙고 중이다. 다른 구단과 달리 우리는 선수들을 키우는 편이다. 지금까지처럼 있는 자원을 계속 유지하며 키워나갈 것인지 아니면 기존과 달리 영입 가능한 가장 좋은 선수를 데려와서 해당 포지션에서 경쟁을 시킬지 판단하고 고민할 것이다”고 했다.

참고로 서장훈의 보상선수로 우지원을 택했던 SK는 곧바로 모비스와 트레이드에 나섰다. 우지원을 모비스로 보내는 대신 김영만을 영입했다. 전자랜드 역시 보상 선수를 데려와 부족한 포지션을 채우는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전자랜드는 21일 오후 6시까지 양자택일 해야 한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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