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향방 가를 우리은행 vs. KB, 승부처는 3쿼터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9 10: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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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공동 1위 우리은행과 KB가 19일 맞붙는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서 정규리그 1위 향방이 가려질 수 있다. 어느 경기보다 중요한 승부다.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는 나란히 10승 3패로 공동 1위다. 우리은행이 다만 KB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이날 경기마저 승리하면 상대전적에서 3연승을 달리며 1위 싸움에서 굉장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우리은행과 KB는 2017~2018시즌부터 양강을 형성해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3시즌 공통점은 맞대결에서 3연승을 기록한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2017~2018시즌 1,2라운드를 패한 뒤 3,4,5라운드를 쓸어 담았다. 이후 6,7라운드에서 또 패배를 당했지만,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KB는 2018~2019시즌 1,2라운드에서 우리은행에게 무릎을 꿇은 뒤 3라운드부터 5연승을 질주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은행은 2019~2020시즌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연이어 승리한 뒤 다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한다면 지난 시즌처럼 1~3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승에 근접한다. KB가 이날 반격에 성공한다면 2018~2019시즌과 닮은 꼴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다.

이날 경기는 우리은행 홈 코트인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우리은행은 원정경기에서 7전승을 거두고 있지만, 홈 경기에서 3승 3패다. 개막 후 3차례 홈 경기를 모두 졌던 우리은행은 최근 홈에서 3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쿼터별 평균 득점을 살펴보면 차례로 17.9점, 17.3점, 19.0점, 17.2점으로 3쿼터에 가장 많은 득점이 나온다. 우리은행과 KB 역시 3쿼터에 각각 18.6점과 20.6점을 올리며 3쿼터에 강세를 보였다.

우리은행은 앞서 홈에서 3연패 후 3연승을 달렸다고 했다. 이 연승과 연패 사이에서 나타난 공통점은 3쿼터 득점 편차다. 우리은행은 홈경기에서 3쿼터 득실 편차에서 앞섰을 때 모두 이겼고, 뒤졌을 때 모두 졌다.

우리은행은 원정경기와 달리 홈경기 1쿼터에 고전하는 편이다. 6차례 홈경기에서 1쿼터 1점이라도 앞선 건 1번뿐이다. 이 때문에 1쿼터 평균 득점과 실점은 15.8점과 19.7점이다. -3.8점이나 뒤진다. 이를 2쿼터에 만회(17.3점-13.2점=4.2점)하는 편이다. 원정경기에서 1쿼터부터 평균 5.3점 우위(18.6점-13.3점)를 점하는 것과 다르다.

우리은행은 2017~201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KB와 맞대결에서 3쿼터 득실 편차가 우위였던 7경기에서 6승 1패, 열세였던 13경기에서 3승 10패를 기록했다. 홈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3쿼터 우위였던 4경기를 모두 이겼고, 뒤졌던 6경기에서 1승 5패였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에도 KB와 2경기 모두 3쿼터 득실 편차에서 앞선 끝에 승리를 챙겼다.

우리은행은 KB와 우승을 경쟁하고 있는 2017~2018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3쿼터 득점에서 우위일 때 승률 88.9%(8승 1패), 열세일 때 승률 23.1%(3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원정경기를 제외한 홈경기에서는 3쿼터 득실 편차가 우위일 때 5전승, 열세일 때 승률 16.7%(1승 5패)로 극과 극이었다.

물론 농구는 1쿼터 출발이 중요하다.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펼쳤을 때 이길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양팀의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선두 경쟁 분수령’ 우리은행 vs. KB, 1쿼터가 중요하다”라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이 이번 시즌 홈 3연패 후 3연승을 기록한 경기까지 감안한다면 KB와 3번째 맞대결에선 3쿼터가 중요한 승부처다. 기록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KB의 맞대결은 19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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