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전망대] 1R 막바지…치열한 중위권 다툼! 연승 이어갈 팀은?

김세린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6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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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세린 인터넷기자] 1라운드 막바지에 접어들며 순위에 많은 변동이 있었다. 우선 상위권에 속한 팀은 안정적으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자랜드, SK, KGC는 각각 1,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LG, 삼성은 순서대로 하위권에 눌러앉았다. 상위권이었던 DB와 KT는 공동 6위로 추락했다. 오리온은 전자랜드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미동이 없는 상위권과 하위권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1. 극과 극의 평균값 

10위인 서울 삼성(1승 5패)과 8위인 울산 현대모비스(2승 4패)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만난다. 삼성은 4연패 후 4연승을 달리던 전자랜드를 잡으며 매번 약점을 보였던 승부처 고비를 극복하는 듯했다. 그러나 24일 창원 LG한테 11점 차(94-105)로 패하며 원정 3연패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현대모비스는 홈 3연패를 기록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원정 경기에서 비교적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24일 전주 KCC를 상대로 31점 차(96-65) 대승을 거두었다. 

 

양 팀의 평균 야투율은 삼성이 50.2%(1위), 현대모비스가 45.2%(6위)다. 그러나 평균 리바운드 합계를 따지면 현대모비스가 39.8개로 2위, 삼성은 31.2개로 10위다. 극과 극의 평균값을 가지고 있는 두 팀 중 하위권 탈출을 위한 소중한 승리를 가져갈 팀은 어디일까.

 

2. 너의 연승은 곧 나의 연패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3승 4패로 공동 6위, 전자랜드는 5승 1패로 1위다. 양 팀의 평균 기록을 비교해보겠다. 우선 득점력은 KT가 87.4점으로 1위, 전자랜드는 83.7점으로 SK와 공동 5위다. 리바운드 합계는 KT가 39.9개로 1위, 전자랜드는 36개로 8위다. 대신 전자랜드는 턴오버 득점이 15.7점으로 1위, KT는 12.1점으로 6위다. 이 경기에서 전자랜드가 승리한다면 전자랜드는 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의 자리를 굳히게 된다. 이와 반대로 KT는 3연패의 늪에 빠지게 된다. 

 

 

KT는 최근 2경기 모두 연장전에서 뒷심이 빠지며 4점 차(89-93, 88-92)로 패했다. 22일 KGC와의 경기에서는 최다 리드 점수 차가 17점, 득점 우위 시간이 28분 57초로 KGC(6분)의 6배 이상이었다. 25일 SK와의 경기에서는 최다 리드 점수 차가 13점, 득점 우위 시간이 28분 17초로 SK(12분 37초)의 두 배 이상이었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3번 이상 반복된다면 경기 내용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과연 KT는 승부처에서 고질적인 문제점을 잘 마무리를 지어 연패를 탈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3. 연패의 늪 … 야투율 꼴찌 VS 득점력 꼴찌

창원 LG와 원주 DB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펼친다. LG는 2승 5패(9위)로 연패 중이고 부상 병동인 DB는 3승 4패(공동 6위)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DB의 지난 시즌 최다 연패는 4연패다. ‘원주 DB’라는 팀명을 쓴 이래로는 5연패가 최다 연패 기록이다. 이번에도 패한다면 DB는 6연패라는 기록 달성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다. DB는 주축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흔들리는 와중에 두경민은 평균 28분 19초 동안 17.7득점 3.9어시스트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DB는 평균 득점력이 78.9점으로 꼴찌다. 

 

이와 반대로 부상 선수가 없어 12명의 출전 선수 명단을 짜는 게 고민이라는 LG는 김시래가 평균 29분 19초 동안 9.3득점 6.4어시스트로 분전하고 있다. 김시래의 평균 어시스트 개수는 전체에서 1위다. 그러나 LG는 야투율이 39.3%로 꼴찌다. 대신 자유투 성공률은 1위인 83%로 2위인 SK와 5.6%나 차이가 난다. 양 팀 모두 하락세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승리가 간절한 상황. 누가 먼저 악순환을 깰지 기대해보자.

 

 

4. 96년생 동갑내기 … 송교창 VS 변준형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겨룬다. KCC는 4승 3패로 오리온과 공동 4위, KGC는 5승 3패로 3위에 올라 있다. 양 팀 모두 베스트 라인업은 아니다. KCC는 대들보인 라건아(발목), KGC는 양희종(어깨, 손가락)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두 팀의 공통점은 직전 경기에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승리한 바 있다. KCC는 원주 DB를 16점 차(85-69), KGC는 창원 LG를 13점 차(77-64)로 이겼다. 

 

 

또한 이 매치에서 흥미로운 점은 다른 포지션이지만 팀에서 에이스인 96년생이 있다는 사실이다. 바로 송교창과 변준형이다. 엄연히 말하면 이 둘은 각각 포워드와 가드로 포지션이 달라 비교할 수 없다. 송교창은 2015-2016시즌, 변준형은 2018-2019시즌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송교창은 자유투 성공률이 67.9%에서 47.5%로 급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번 시즌 31분 25초 동안 14.7득점 7.4리바운드로 맹활약 중이다. 변준형은 이번 시즌에는 평균 28분 5초 동안 13득점 5.1어시스트로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어느 팀의 96년생의 손에서 먼저 불을 뿜을지 기대된다. 

 

5. KBL컵 결승전 리턴매치

고양 오리온은 30일 서울 SK를 고양실내체육관으로 불러들인다. 25일 21시 기준으로 오리온은 4승 3패로 공동 4위, SK는 5승 2패로 단독 2위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SK가 4승 1패로 우위다. 하지만 오리온은 감독과 선수진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감히 승부의 행방을 예측하기 어렵다. 이를 증명하듯 KBL컵대회에서 탈바꿈한 오리온은 SK를 94-81로 누르고 초대 컵대회 우승팀이 되었다. 

 

기세는 SK가 더 좋다. SK는 지난 주말 경기에서 모두 역전승을 거두며 연승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SK는 평균 득점 22.3점으로 1위인 자밀 워니를 주축으로 4쿼터에 20득점 이상 올리며 강한 뒷심과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달리 오리온의 주축 에이스인 이대성은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19일 창원 LG전 야투율 70%, 23일 원주 DB전 야투율 40%, 25일 인천 전자랜드전 야투율 29%. 그러나 이대성의 핫핸드가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면 무섭게 불타오른다. 필요한 승부처에 3점슛을 넣는 건 기본이다. 만일 이 경기에서 SK가 승리한다면 SK는 3연승, 오리온은 연패에 빠지게 된다. ‘성리(=승리)’할 때 영웅이 나타난다는 강을준 감독의 말처럼 영웅은 누가 될지 주목해보자. 

 

 

6. 이정현 VS 이관희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은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만난다. 2019-2020시즌 전적은 KCC가 4승 1패로 앞선다. 이 맞대결이 흥미로운 이유는 이정현과 이관희 때문이다. 컵대회에서 이관희가 이정현한테 U파울을 범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을 정도로 그들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농구팬은 없다. 이번 시즌 평균 기록을 비교해보면 이관희는 26분 40초 동안 12.8득점, 이정현은 23분 12초 동안 7.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 평균 13.7득점 4.5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것을 생각하면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 라건아의 부재 속에서 이정현의 떨어진 폼은 언제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또한 이번 만남에서는 불필요한 잡음없이 농구로만 승부를 낼 수 있을까.

 

 

점프볼 / 김세린 waho_greig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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