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동량, “창원 이전, 팬들과 더 가까워질 기회”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8 10: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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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창원 팬들께서 열정이 좋으시니까 창원에서 생활하면 팬들과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창원 LG는 9월 중순 연습체육관을 경기도 이천에서 창원으로 옮긴다. 현재 창원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을 LG만의 연습코트로 변경 작업을 하고 있다. 9월 10일 전후로 완공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며, 15일부터 이곳에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애초에 연고지에서 훈련하던 원주 DB와 고양 오리온, 인천 전자랜드, 안양 KGC인삼공사를 제외하면 LG는 처음으로 연고지에 정착하는 구단이다.

김동량은 지난 26일 전화통화에서 “대부분 선수들이 창원 정착을 위해서 쉬는 주말 등 창원으로 내려가 집을 구했다. 9월에 이사할 거다. 처음이라서 시행착오도 겪을 듯 하다”며 “불편할 수도 있고, 적응하는데 시간일 걸릴 수 있지만, 좋은 취지로 내려간다. 창원 팬들께서 열정이 좋으시니까 창원에서 생활하면 팬들과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일상에서 창원 팬들과 만남을 기대했다.

연고지 이전만큼 2020~2021시즌 준비도 중요하다. 김동량은 “비시즌 휴가 받은 뒤 6월부터 훈련을 시작했는데 체력을 다지는 훈련을 집중해서 지금은 몸이 조금 힘든 상태”라며 “9월부터 외국선수가 들어오면 전술훈련도 하면서 다른 팀과 연습경기도 하고, 전술을 맞춰나갈 거다”고 했다.

김동량은 지난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LG로 이적했다. 실제로 33경기 평균 24분 12초 출전해 7.7점 5.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평균 20분 이상 출전했으며, 총 출전시간 798분 38초는 2011~2012시즌 데뷔 후 가장 길다. 출전 기회가 늘어나자 기록 역시 가장 좋다.

김동량은 “팀 성적이 가장 아쉽다. 개인기록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이 좋아야 선수가 빛을 발한다. 지난 시즌에는 팀 이적 후 첫 시즌이라서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았다”며 “현대모비스를 나온 이유도 많은 출전기회를 받기 위해서였다. 식스맨으로만 있었기에 출전 기회에 목 말라 있었다. 제가 생각하는 것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런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만족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김동량의 아쉬움에는 발목 부상 등으로 9경기에 결장한 것도 포함될 듯 하다. 김동량이 부상을 당한 뒤 상승세를 타던 LG는 주춤거렸다.

김동량은 “주변에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지만, 제가 아니더라고 우리 팀에는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가 많다”며 “안 다치고 꾸준하게 갔다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을 거다. 부상 시간이 길어지니까 개인적으로 아쉬웠다”고 했다.

김동량은 현대모비스에서 한솥밥을 먹던 박경상과 재회했다. 김동량은 “박경상과 2년 정도 현대모비스에서 같이 있었다”며 “같은 팀에 있어서 친하기에 (박경상이) 계약한 뒤 전화가 왔다. 경상이도 첫 FA에서 이적을 했는데 같이 잘 적응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박경상을 다시 만난 소감을 전했다.

박경상은 LG 조성원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농구에 적합한 선수다. 김동량은 “모든 선수들이 각자 장단점이 있는데 경상이는 공격에서 장점이 있다. 기록 등에서도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며 “팀에서 필요로 해서 영입을 했을 거다. 그런 부분에서 기대를 한다”고 박경상의 활약을 기대했다.

2020~2021시즌은 LG에서 두 번째 맞이하는 시즌이지만, 새로 부임한 조성원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시즌이기도 하다. 김동량은 새로운 팀 컬러로 바뀐 LG에서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할까?

“이번 시즌 추구하는 게 공격농구라고 하지만 기본적인 수비가 갖춰진 다음에 공격 템포와 횟수를 많이 가져가는 거다. 수비를 아예 안 하는 건 아니다. 기본을 갖춘 뒤 공격에서 포지션 상관없이 슛을 던지라고 자신감을 넣어주신다. 저는 속공 참여도를 높여서 쉽게 득점을 올리기 위해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려고 한다. 그러니까 체력에서 힘들다.”

김동량은 데뷔시즌이었던 2011~2012시즌 3점슛 6개를 던져 3개 성공했다. 그 이후에는 2개의 3점슛 중 1개 넣었다. 지난 7시즌 동안 3점슛 성공률은 50.0%(4/8)다. 김동량이 이번 시즌에는 조금 더 많은 3점슛을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량은 “감독님께서 센터도 수비가 떨어지면 무조건 던져야 한다고 하신다. 물론 기회일 때 던져야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다 3점슛을 던지는 것보다 자신만의 역할에 충실할 필요도 있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보다 더 적극적으로 3점슛을 시도할 거다”고 3점슛을 많이 던질 의사를 내비쳤다.

주지훈, 박정현과 함께 출전 기회를 다투는 김동량은 “선후배와 상관 없이 운동할 때는 무조건 경쟁이다. 주지훈, 박정현, 저 이렇게 셋 중 경쟁력 있는 선수가 출전시간을 가져간다. 그래서 저도 지지 않으려고 힘들어도 열심히 훈련한다”며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첫 번째다. 지난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고 하는데 지난 시즌보다 모든 부분에서 조금이라도 상승하는 시즌이 되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고 2020~2021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다졌다.

김동량이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친다면 LG는 창원 팬들에게 더 많은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윤민호,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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