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마음 굳힌 벤 시몬스, 트레이닝캠프 불참...PHI와 동행 이대로 끝?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2 10: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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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시몬스(24, 208cm)와 필라델피아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22일(한국시간) 벤 시몬스가 오는 28일에 열리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트레이닝캠프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몬스와 필라델피아의 관계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급격하게 틀어졌다. 동부지구 1번 시드를 차지한 필라델피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상대로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3승 4패로 탈락했다. 시리즈 내내 빈약한 득점력,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과 함께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시몬스는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이 때부터 시몬스의 트레이드와 관련된 루머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시몬스가 필라델피아 관계자들은 물론 닥 리버스 감독과도 관계가 좋지 않다는 루머가 등장하기도 했다. 상황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았고 결국 시몬스는 지난 8월 말 구단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레이드를 공식 요청했다.

하지만 시몬스 트레이드 논의는 지지부진했다. 필라델피아는 여름 내내 그의 이적을 알아봤지만, 그들이 원하는 대가가 너무 높아 별다른 진전 없이 현재의 상황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트레이닝캠프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고, 시몬스가 필라델피아에서 다시는 뛰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둘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치닫게 됐다.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시몬스와 필라델피아의 관계는 끝이 난 상태다. 이미 둘은 8월 말 이후로 아무런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 시몬스는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NBA에서 뛰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팀 훈련 불참이 가져다주는 재정적 손해와 출장 정지 징계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라며 시몬스가 완강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9월 말에 선수가 트레이드를 요청하고 실제 트레이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하지만 시몬스의 마음이 확실히 돌아선 이상 필라델피아도 별다른 대안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필라델피아가 여전히 트레이드 요구 조건을 낮추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필라델피아가 이 방침을 고수한다면 자칫 트레이드 자체가 불발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시몬스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과연 트레이드될 수 있을까?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그리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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