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리바운드에 울고 웃은 LG의 주말 원정 2연전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5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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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창원 LG가 지난 주말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감했다.

LG는 지난 주말 안양과 부산을 오가는 원정 백투백 일정을 소화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KCC 전에서 38점(54-92) 차의 대패를 떠안은 LG는 중위권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선 하루빨리 연패 탈출이 시급했다. 이런 상황 속에 집을 떠나온 LG는 23일 KGC인삼공사에 쓰라린 역전패(83-88)를 당했으나, 곧바로 다음 날(24일) 시즌 첫 KT 전 승리를 따내며 3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현재 12승 21패로 여전히 9위에 머물러 있는 LG는 6위 전자랜드와의 간격을 그대로(5경기) 유지했다. 그럼에도 LG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번 주말 원정 2연전에서 LG는 공격 리바운드에 울고 웃었다. 캐디 라렌(29, 204cm)의 이탈로 높이가 확 낮아진 LG는 제공권 단속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결국, 2년차 빅맨 박정현(25, 203cm)을 비롯해 국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해줘야 한다.


조성원 감독은 24일 KT와의 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리바운드만 대등하게 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라고 내다봤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LG는 이날 KT와 시종일관 살얼음판 같은 승부서 박경상의 빅 샷에 힘입어 81-77로 승리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선 중요한 순간 걷어낸 공격 리바운드가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경기 후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그는 “마지막 순간 리바운드 2~3개가 승리에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라며 제공권 우위를 승인이라고 밝혔다.

기록에서도 나타나듯 이날 LG는 리바운드 다툼에서 37-36으로 앞섰다. 수비 리바운드에선 25-27로 열세였지만, 공격 리바운드(12-9)를 상대보다 더 많이 걷어내며 KT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조 감독의 예상대로 LG는 KT의 장신 포워드들을 상대로 결코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았다.

반대로, 전날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선 리바운드 단속에 애를 먹으며 승리를 놓쳤다. LG는 3쿼터까지 64-62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로 향했으나, 상대 특유의 압박 수비를 벗겨내지 못하며 역전패(83-88)했다.


특히, 승부처에서 연달아 실책이 나오며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고, 중요한 순간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빼앗기며 기세를 넘겨준 것이 뼈아팠다. 이날에도 LG는 전체 리바운드에선 근소한 우위(33-32)를 점했다. 그러나 공격 리바운드를 13개나 허용하며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스스로 제공하고 말았다.

공격 리바운드에 울고 웃은 LG는 지난 주말 결론적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서는 연승 숫자를 최대한 늘리는 것이 향후 레이스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29일 잠실에서 서울 삼성을 만난다. 외국 선수 홀로 뛴 3차전에서 삼성을 꺾었던 좋은 기억이 있는 LG가 연승 모드에 접어들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백승철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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