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여고 1학년 정한별, “영향력 있는 선수 되고 싶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6 10: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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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팀에 영향력이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대구에 있는 효성여고는 3학년 2명(차은주, 이혜빈)과 1학년 3명(우수하, 윤수빈, 정한별)으로 딱 5명뿐이다. 적은 인원으로 팀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효성여고는 그래도 밝은 미래를 꿈꾼다. 연계학교인 대구 월배초에서 20여명의 선수들이 농구의 꿈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1학년 3명이 팀의 중심을 잡고 잘 버텨나가는 게 중요하다. 이들은 모두 효성중에서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다. 지난해에는 전국종별남녀농구선수권대회에서 3위,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선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함께 입상한 효성중 후배들까지 효성여고로 입학한다면 전력도 약하지 않다.

지난 18일 대구 효성여고 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효성여고와 효성중 선수들이 섞여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 때 1학년인 정한별(167cm, F)이 슈팅 능력에서 돋보였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정한별은 “5학년 때 스포츠클럽에서 친구 따라 농구를 시작했다. 농구가 재미있고, 운동 신경도 있어서(웃음) 주위에서 잘 한다고 하니까 계속 했다”며 “클럽농구는 노는 건데 엘리트 농구는 체계가 잡혀있고, 운동을 완전 열심히 해서 놀랐다(웃음). 6학년 때 테스트를 받은 뒤 중학교 입학하면서 엘리트 농구를 시작했다”고 농구 선수를 시작한 때를 떠올렸다.

정한별은 장점과 단점을 묻자 “빠르고, 슛도 잘 들어가고, 돌파도 잘 한다. 못 하는 건 기술(기본기)이 없다(웃음). 앞으로 열심히 훈련할 거다”고 했다.

3학년인 이혜빈과 차은주는 대회도 치르지 못하며 가장 중요한 2020년을 보내고 있다. 정한별은 “항상 열심히 하시고, 저희가 잘못한 게 있으면 잘못했다고 말씀하시고, 선배다운 선배라서 멋지다. 저희를 먼저 챙겨주신다”며 “차은주 언니는 엄청 빨라서 컷인도 잘 들어가고, 슛도 엄청 좋다. 혼자서 돌파를 잘 하고, 피벗도 좋다. 이혜빈 언니는 드리블을 잘 치고, 작은데 리바운드 가담도 좋다. 혜진 언니도 슛이 좋다”고 두 선수의 장점을 들려줬다.

지난 21일 개막 예정이었던 2020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가 갑작스레 취소되었다. 고등학교 무대 데뷔가 또 미뤄진 정한별은 “은주 언니가 ‘대회가 취소 되었다’고 하더라. ‘아닐 거야. 장난일 거야’라고 생각했다”며 “정말 열심히 훈련했기에 진짜 허무한, ‘꿈이겠지’ 이런 기분이었다”고 대회 취소 소식을 들었던 당시를 되새겼다.

3학년들이 졸업하면 정한별을 비롯한 1학년들이 팀을 이끌어나가야 한다. 정한별은 “교체 선수도 없고, 운동할 때 인원이 적어서 할 수 있는 게 적다. 평소에는 효성중과 같이 훈련한다”며 “그래도 선생님들(효성여고 이정희 코치, 효성중 이은영 코치)도 저희를 잘 이끌어주시고, 동기끼리 이야기도 많이 하니까 잘 버틸 수 있을 거다”고 자신했다.

정한별은 “팀에 영향력이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한국중고농구연맹은 오는 9월 13일부터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회가 열린다면 정한별은 고등학교 데뷔전을 가질 수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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