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득점 13.1→6.8’ KCC만 만나면 작아지는 KT 김영환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9 09: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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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부산 KT의 심장 김영환(37, 196cm)이 KCC만 만나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KT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4라운드 경기서 82-9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올 시즌 KCC전 전패, 지난 시즌까지 범위를 넓히면 5연패 늪에 빠졌다.

KT는 최근 10경기서 6승 4패를 기록, 현재 14승 13패로 단독 5위에 올라있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KT 역시 매 경기 1승이 소중하다. 시즌 초반 외국 선수의 부상 이슈로 인해 한때 7연패까지 빠지기도 했지만, 브랜든 브라운 영입 이후 팀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7연승 가도를 달리기도 했다.

외국 선수 문제를 해결하자 덩달아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허훈과 양홍석이 제 몫을 해주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베테랑 김영환까지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항상 철저한 몸 관리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김영환은 올 시즌 득점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평균 13.1점을 기록하며 여전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27경기 중 19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이날 경기 전 5경기서는 평균 17.4점을 몰아치며 중심을 잡았다. 이처럼 어느 팀을 만나든 공격에서 제 몫을 해주는 김영환이지만 올 시즌 유독 KCC 전에선 득점력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KCC와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김영환은 6.8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전 KCC 전창진 감독은 “김영환의 경기력이 잘 풀리면 KT 전체가 살아나는 경향이 있다”라며 김영환을 경계대상 1순위로 꼽은 뒤 “상대가 장신 라인업으로 나올 거라 보고, (정)창영이를 먼저 선발로 내보낸다. 창영이를 기용해 김영환 수비를 맡길 것이다”라고 했고, 이는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정창영은 이날 김영환을 단 5점으로 틀어막았다. 전 감독 역시 “(정)창영이는 항상 자기 몫을 하는 선수다. 오늘도 김영환을 잘 막았다”라며 칭찬했다.

상대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한 김영환을 바라보며 KT 서동철 감독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그는 “최근 (김)영환이의 경기력이 다운된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쭉 제 몫을 해주던 득점력이 오늘은 기대에 못 미쳤다. 상대의 견제가 더욱 심해진 부분도 있겠지만, 최근 몇 경기는 득점력이 뚝 떨어진 것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KT는 KCC와 다시 만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두 팀의 다음 맞대결은 오는 3월 8일 부산에서 예정되어 있다. 상대에 대한 공략법과 연구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KCC만 만나면 작아지는 김영환이 5라운드 경기선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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