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PICK] 얼리 7명의 예상 지명 순위① 차민석과 조석호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8 09: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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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물포고 차민석
[점프볼=이재범 기자] 11월 23일 열릴 예정인 2020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 참가 접수가 7일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어느 때보다 대학 졸업이 아닌 프로 조기 진출을 선택한 선수가 많다.

최종 접수 결과를 살펴봐야 하지만, 이우석(고려대 3학년), 김태호(단국대 2학년), 이준희(중앙대 2학년), 이근휘(3학년), 오재현(3학년), 정희현(1학년, 이상 한양대) 등 대학 재학생과 차민석(제물포고), 조석호(부산중앙고) 등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까지 총 8명이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들의 예상 지명 순위는 어떻게 될까?

이우석은 일찌감치 드래프트 참가를 확정했다. 이 때문에 한 대학 감독은 “이우석은 4학년 같다”며 착각하기도 했다. 이우석은 최소한 로터리픽(1~4순위)에 지명될 선수다. 가드가 필요한 팀이 1순위 지명권을 갖는다면 1순위에 뽑힐 수도 있다. 지난 6월 스카우트와 대학 감독의 의견을 토대로 이우석의 예상 지명 순위를 2순위라고 언급했다.

이우석을 제외한 7명은 뒤늦게 프로 진출 의사를 알렸다.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에게 이우석을 제외한 7명의 예상 지명 순위를 물었다. 우선 아직 고등학생인 차민석(201cm, F)과 조석호(183cm, G)부터 살펴보자.

A스카우트는 “차민석은 잘 하면 로터리까지 가능하다. 조석호는 기본적인 건 다 갖춰서 1라운드 마지막 순번이나 2라운드 초반에 뽑힐 수 있다”고 예상했다.

차민석의 1순위 가능성까지 묻자 “1순위는 아니다. 1순위에 뽑히려면 여준석(용산고) 정도 되어야 한다. 여준석보다 2~3단계 기량이 떨어진다. 부족한 부분은 프로에서 채워 완성형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원석 같은 선수라서 1순위에 뽑는 건 위험부담이 크다. 슛이 안정적이지도, 돌파가 폭발적이지 않다. 또 돌파가 왼쪽으로 편중되어 있다. 팔도 길지 않아서 신장 2m 이상이라고 해도 1순위는 아닌 듯 하다. 빠르면 로터리픽, 적어도 5순위 안에는 뽑힐 거다”고 답했다.

조석호는 어린 게 최고 장점이다. 다만, 지난해 공격의 중심에 서면서도 좋은 팀 성적을 이끌지 못한 게 아쉽다. A스카우트는 “공격 지원을 많이 받고, 빅맨들의 스크린을 많이 활용했다. 그렇다면 예전 임종일이나 박경상처럼 40~50점씩 넣어야 한다”고 했다.

B스카우트는 “차민석을 실제로 1번 봤지만, 조석호는 못 봤다. 차민석은 좋았다. 힘도 있고, 순간 스피드도 좋고, 마무리도 괜찮다. 슛이 약점이다. 이건 보완해야 한다. 대신 슛 폼이 나쁘지 않다. 이것만 고치면 그 키에 그 스피드라면 괜찮다”며 “드래프트에 나온다고 해서 짜증났다. 왜 올해 나오나? 차민석 같은 포워드가 KBL에서도 드물다. 느낌상 팔이 짧아 보인다. 운동 신경도 조금 아쉽지만, 발전 가능성은 크다”고 차민석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 부산 중앙고 조석호
C스카우트는 “차민석의 실제 경기를 한 번 봤다. 냉정하게 이야기를 해서 송교창(KCC), 양홍석(KT)보단 두 단계 아래다. 송교창은 워낙 농구를 잘 했고, 갖춘 능력도 좋았다. 팀도 잘 만났다. 양홍석도 프로에서 활약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에 반해 빨리 올라왔다. 차민석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이들이 A+라면 차민석은 B정도”라며 “2m 신장의 포워드를 키우려는 가능성을 보고 뽑는 거다. 1라운드 중반 정도로 본다”고 차민석의 현재 가치를 낮게 봤다.

이어 “조석호는 실제 플레이를 못 보고 영상으로 봤다. 지난해 2학년 때의 경기인데 패스 센스도 나름 있고, 슛도 괜찮다. 운동능력도 있다고 들었는데 경기 때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볼 핸들링도 괜찮다. 빠르게 치고 넘어가고, 유로스텝 등은 괜찮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뽑힐 거다”며 “장기적으로 키우겠다고 하면 7~8번째로 뽑힐 수도 있지만, 가드들이 있는 팀에선 2라운드에 뽑을 선수”라고 조석호의 평가까지 들려줬다.

D스카우트는 “차민석은 솔직히 고민을 한다. 고졸 선수는 미래자원이라서 실패 사례가 적다. 로터리픽까지 가능할 거다. 1순위라면 고민할 거 같다”며 “조석호는 슛이 정확하고 운동능력이 있다. 대신 신장이 작다. 신장 때문에 꺼려진다. 예상 순위는 2라운드로 본다”고 했다.

대학농구리그가 열릴 수도 있다. 이 때 대학 4학년과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한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지명 순위는 달라질 것이다. 차민석과 조석호는 자신들의 기량을 보여준 기회가 거의 없다. 신체 능력을 측정하는 드래프트 컴바인 결과와 드래프트 당일 열리는 트라이아웃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앞서 언급한 지명순위보다 더 빨리 뽑힐 수도 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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