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로슨 자유투 실패는 현대모비스 장재석 때문?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5 09: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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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제가 (자유투를) 많이 못 넣어서 로슨도 못 넣었던 거 같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86-85로 이겼다. 시즌 4번째 1점 차 승리를 거둔 현대모비스는 팀 시즌 최다인 6연승을 질주했다. 20승 고지(13패)를 밟은 현대모비스는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14-22로 시작한 2쿼터에서 15점을 집중시킨 장재석을 앞세워 44-38로 역전했다. 3쿼터 한 때 15점 차이로 앞섰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중반 재역전 당했다. 서명진의 자유투에 이어 34.1초를 남기고 숀 롱의 결승 득점으로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위기도 있었다. 8.8초를 남기고 디드릭 로슨에게 자유투를 내줬다. 로슨이 자유투를 두 개 모두 성공하면 역전 당하고, 1개만 성공하면 연장전을 펼칠 수도 있었다. 로슨이 자유투를 모두 놓쳤다.

로슨의 자유투 실패 때문에 1점 차 승리를 맛본 현대모비스 역시 자유투가 좋지 않았다.

오리온은 자유투 19개 중 14개(73.7%)를 성공한 반면 현대모비스는 30개 중 17개(56.7%)만 넣었다. 현대모비스는 자유투 성공률 70%만 기록했다면 로슨의 자유투 여부와 상관없는 승리가 가능했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그 친구(로슨)도 얼마나 넣고 싶었겠나?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다. 넣어줬다면 고마웠을 거다”고 로슨의 자유투를 크게 개의치 않았다.

반면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자유투가 너무 안 좋았다. 10점 정도 손해를 본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현대모비스에서 자유투를 가장 많이 놓친 선수는 장재석이다. 장재석은 이날 2점슛 8개 중 6개를 성공했지만, 자유투 9개 중 3개만 넣었다. 더구나 4쿼터 3분 37초를 남기고 77-78로 뒤질 때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실패했다. 이후 이현민, 김민구, 롱, 서명진이 차례로 자유투를 하나씩 놓쳤다.

현대모비스가 졌다면 자유투가 패인이었을 것이다.

장재석은 이날 승리한 뒤 “(24일) 오전에 자유투를 연습할 때 10개 다 넣었다. 1개만 놓쳤어도…”라며 “다음에 더 집중하겠다. 오늘(24일)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슛을 쏘는데 조금 길게 나가더라. 갑자기 짧게 쏘려고 하면… 더 연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조동현 코치님께 말씀 드린 건데 제가 (자유투를) 많이 못 넣어서 로슨도 (마지막 자유투를) 못 넣었던 거 같다. 경기를 뛰다 보면 누가 많이 못 넣으면 다 못 넣는다. 상대가 슛이 좋으면 우리도 슛이 좋다. 그런 게 있다”며 “우리 팀이 졌다면 자유투 때문에 졌다고 할 정도다. 이현민 형, 김민구도 자유투를 놓치는 선수가 아니다. 저는 원래 자유투가 좋지 않다. 그렇게 놓치니까 로슨이 한 개 정도 놓칠 거라고 봤는데 두 개 다 놓친 건 행운이었다. 마지막에 행운이 따랐다. 물론 제가 (자유투를) 넣었다면 더 쉽게 이겼을 거다.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로슨의 자유투 실패가 자신의 부진했던 자유투 영향이라고 주장했다.

장재석과 로슨은 각각 자유투 성공률 58.0%(47/81)와 69.9%(65/93)를 기록 중이다.

#사진_ 정을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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