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서명진이 오리온 조석호에게 건넨 조언 “일단 한 번 부딪혀봐”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3 09: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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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현대모비스 서명진(22, 188cm)이 자신의 뒤를 따라 고교 졸업 후 곧장 프로 무대에 입성한 오리온 조석호(19, 179cm)에게 애정이 듬뿍 담긴 조언을 건넸다.

서명진이 속한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창원 LG를 81-64로 눌렀다. 3쿼터 완벽히 기세를 장악한 현대모비스는 4연승을 질주하며 기분 좋게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시즌 18승(13)째를 수확했고, LG전 7연승도 이어가며 천적 관계임을 재증명했다.

이날 경기서 수훈선수로 선정된 서명진은 33분 2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1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동근의 뒤를 이어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물려받은 서명진은 세 번째 시즌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평균 출전 시간(12분 49초→27분 22초)이 절반 이상 대폭 늘어나며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명진은 평균 9득점, 2.5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서명진은 2018년 국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초 춘계대회에서 프로 직행을 공식 선언했던 그는 프로 데뷔 3년 만에 팀의 야전사령관으로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지난해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그의 후배 조석호 역시 선배의 뒤를 따라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조석호는 서명진을 바라보며 프로 직행의 결심을 굳혔고, 2020 신인드래프트 전체 14순위로 고양 오리온에 지명됐다.


서명진은 자신이 걸었던 길을 그대로 밟은 조석호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전했다. 그는 “좀 더 마음을 단단히 먹고 플레이하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코트 안에선 나이를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도 신인 때는 형들을 피하고 패스 주면 받으러 가곤 했었는데, 돌이켜보니 코트 위에선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고 느꼈다”라며 “한 발 더 뛰고 형들과 부딪혀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조)석호가 워낙 농구에 대한 생각이 깊고, 나보다 능력치가 뛰어나기에 크게 걱정은 안 한다. 단지, 뭐든지 부딪혀보라고 한다”라며 조석호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몇몇 팀들의 루키들이 눈부신 활약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나, 조석호는 아직 프로 데뷔전을 가지지 못했다. 가드 포지션의 경쟁자들이 즐비하기 때문. 서명진의 조언대로 부딪혀보기 위해선 우선 형들과의 경쟁을 뚫어내야만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이 끝나기 전 프로 무대를 누비는 조석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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