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슛 폭발력 인정받은 중앙대 김진모, “프로 진출이 목표”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6 0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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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제가 팀에 도움이 되어서 승리를 하는 경기가 나오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런 경기가 지속된다면 프로 진출까지 가능할 것이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홈앤드어웨이 방식이 아닌 단일 대회 형식의 1,2차 대회로 나뉘어 열렸다. 1,2차 대회 모두 플레이오프(결선 토너먼트)에 오른 팀은 연세대와 고려대, 상명대, 중앙대였다.

중앙대는 팀의 기둥인 박진철(오리온)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누군가의 이탈은 누군가에게 기회다. 선상혁(206cm, C)이 박진철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2학년 때까지 1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았던 김진모(197cm, F)도 출전 기회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김진모는 1,2차 대회에서 7경기 평균 12분 1초 출전해 7.0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7.8%(11/23)를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김진모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경기에서는 중앙대가 지고, 적게 출전하거나 득점이 적었을 때는 중앙대가 이겼다. 대표적인 경기가 상명대와 1차 대회 6강 플레이오프였다. 김진모는 3점슛 6개 포함 20점을 올렸지만, 중앙대는 76-90으로 졌다.

대학 무대에서 마지막 동계훈련에 임하고 있는 김진모는 “팀 훈련을 늦게 시작했는데 체력 훈련 위주가 아니라 웨이트 트레이닝과 전술 훈련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며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백사장을 뛰는 훈련, 오후에는 전술 훈련을 한다. 야간에는 슈팅을 하고 있다”고 동계훈련 내용을 전했다.

중앙대는 다른 학교보다 늦은 17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했다. 팀 훈련을 하기 전까지 개인훈련을 했을 듯 하다.

김진모는 “학교에서 혼자 운동을 하거나 집 앞 산을 뛰거나 했다”며 “체육관이 문을 다 닫아서 체력이나 근력 운동 위주로 하며 시간을 보냈다. 몸 관리를 나쁘지 않게 해서 합류했을 때 살은 찌지 않았다”고 개인훈련 내용을 언급했다.

이제 4학년 진학 예정이기에 3학년까지보다 마음가짐이 다를 것이다. 김진모는 “1,2학년 때 출전시간이 없어서 작년에 악착같이 훈련에 임해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리려고 했다”며 “작년에는 10분, 20분 정도 뛰었는데 올해는 주축으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부족한 부분부터 많이 보완하려고 열심히 훈련한다”고 했다.

중앙대 4학년은 김진모와 홍현준(190cm, G) 2명이다. 다수의 선수들이 운동을 그만뒀다. 김진모도 1,2학년 때 출전기회가 적어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진모는 “처음에 (대학 무대에) 적응도 못 하고, 어려서인지 농구를 (계속)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2학년 초반까지는 진로 고민을 많이 했다”며 “2학년 후반기부터 열심히 해야겠다고 하니까 출전시간도 조금씩 늘어났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되돌아봤다.

이어 “솔직히 처음부터 열심히 했더라도 그 때 당시에는 바뀌지 않았겠지만, 지금 현재가 바뀌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 때는 당장(눈 앞)만 보고 했는데 미래를 보고 생각을 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모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자신이 잘 한 경기에서 팀이 졌다고 하자 “제가 잘 해서 지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상한 경기가 있었다”며 “제가 잘해서 이겼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성장해야 한다. 못해서 이기는 것도 저 대신 들어간 박인웅(192cm, F)이나 문가온(190cm, F)이 뭘 해줬길래 더 분위기가 좋은지 생각을 많이 했다”고 되짚었다.

승패를 떠나 김진모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대회였던 건 분명하다. 김진모 역시 “작년에 경기를 뛰면서 경기 감각도 생겼고, 슛에 강점이 있어서 슛도 던지고, 신장도 작지 않아서 제공권에 우위를 가져올 수 있게 노력하고, 제가 부족한 수비를 동계훈련에서 보완하면, 팀에 도움이 되고, 4학년으로 팀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거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진모의 최고 장점은 3점슛이다. 김진모는 “고등학교 때부터 슛이 제 장점이라서 슛 하나만큼은 누구에게라도 뒤지지 않게, 슛이 안 들어가면 강박관념이 생길 만큼 답답해하고, 더 연습하고, 들어갈 때 훈련했다”며 “슛 폼을 먼저 고치려고 노력한 뒤 그 슛 폼대로 쏘려고 하면 슛 감은 따라왔다”고 슛이 좋은 비결을 들려줬다.

김진모는 지난해 3점슛 능력을 갖췄다는 걸 보여줬지만, 프로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선 올해 더 오랜 시간 코트에 나서 더 나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

김진모는 “작년에 3점슛을 넣었지만,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이유가 100% 수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인수비가 일단 되어야 하고, 가로와 세로 수비 모두 부족하니까 이런 부분을 더 보완하고, 팀 디펜스에서도 도움이 된다면 감독님께서 저를 좀 더 믿고 기용을 해주실 거다”고 수비 보완에 신경을 썼다.

김진모는 “제가 팀에 도움이 되어서 승리를 하는 경기가 나오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런 경기가 지속된다면 프로 진출까지 가능할 것이다. 최종 목표는 프로 진출이다”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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