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조선대 골밑을 지킬 정규화, “이름 알리고 싶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0 08: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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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조선대에 왔으니까 1학년 때부터 경기를 많이 뛰면서 제 이름을 많이 알리고 싶다.”

정규화(197cm, F)는 낙생고 시절 골밑을 책임졌다.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지난해 춘계연맹전, 협회장기, 연맹회장기, 종별선수권, 왕중왕전, 추계연맹전까지 6개 대회 25경기에 출전한 정규화는 평균 18.8점 11.4리바운드 2.5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왕중왕전을 제외하면 5개 대회에서 모두 두 자리 리바운드를 잡았다.

조선대는 1학년 때부터 골밑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배창민이 농구부를 그만둔 뒤 더더욱 골밑 열세에 시달린다. 골밑 자원이 필요했던 조선대는 정규화의 입학으로 그나마 아쉬움을 떨칠 수 있을 듯 하다.

조선대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 동안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상산전자고와 연습경기를 가지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를 대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었던 MBC배는 오는 22일부터 패자부활전 방식의 토너먼트로 열린다.

상주에서 만난 정규화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농구를 시작했고, 장점은 힘이 좋아서 몸 싸움을 통한 득점을 잘 하지만, 스피드가 부족하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정규화의 입학동기는 김준형과 최재우다. 조선대 강양현 감독은 이들 3인방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선수층이 얕은 조선대에서 이들 3명 모두 1학년부터 경기에 꾸준하게 출전해야 한다. 더불어 신장을 갖춘 이들이 꾸준하게 성장한다면 조선대의 전력도 점점 강해질 것이다.

올해 4학년인 양재혁은 “1학년 세 명 모두 성향이 다르다. 제가 개개인의 성향에 맞게 잘 맞춰주려고 한다”며 “골밑에선 정규화가, 달려주는 속공은 김준형이, 클러치나 세트 플레이 등 멀티 플레이는 최재우가 잘 한다”고 1학년 3인방의 플레이 특성을 설명했다.

정규화는 “최재우는 키가 큰데도 외곽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슛도 좋아서 감독님께서 가드로 키우신다”며 “김준형은 농구를 늦게 시작해서 잘 모르는 건 있지만, 탄력이나 스피드 등 운동능력이 제일 좋다. 그래서 앞으로 더 잘하는 선수가 될 거다”고 동기의 장점을 들려줬다.

정규화는 얼굴이 조금 탄 듯 했다. 정규화는 “체육관에서 운동을 못해 밖에서 운동해서 살이 탔다”며 “운동을 할 수 있는 게 야외에서 뛰는 거 밖에 없었다. 학교 계단이나 운동장 트랙을 달렸다”고 피부가 탄 이유를 설명했다. 광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오자 조선대는 상주로 오기 전까지 개인훈련에 치중했다.

상산전자고와 연습경기는 오랜만에 볼을 잡고 코트에서 땀을 흘린 시간이었다. 정규화는 “거의 한 달 만에 연습경기를 하는 거다. 한 달 만에 해서인지 느낌이 이상하다”며 “앞으로 연습경기를 많이 해서 MBC배 때 잘 하고 싶다. 3주 동안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형들을 도와주면서 제가 할 걸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선대가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주려면 정규화가 코트에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정규화는 “감독님께서도 제가 하고 싶은 걸 해도 뭐라고 하지 않으시고, 많은 걸 가르쳐주신다. 리바운드와 몸싸움을 제가 하고, 하지 말라고 하시는 건 없다”며 “1학년부터 경기를 뛸 수 있는 게 조선대에 온 이유 중 하나다. 조선대에 왔으니까 1학년 때부터 경기를 많이 뛰면서 제 이름을 많이 알리고 싶다”고 바랐다.

조선대는 MBC배에서 연세대와 맞붙는다. MBC배는 패자부활전이기 때문에 2패를 당하면 탈락한다. 연세대에게 이기면 성균관대와 대결하며, 연세대에게 지면 한양대와 명지대의 맞대결 패자와 한 번 더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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