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FA] 대박 터진 2020년 FA, 보수 삭감도 대폭 줄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5-17 08: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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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KBL이 자유계약 선수(FA) 제도를 손질하자 선수들이 혜택을 제대로 누렸다. 대박이 터트린 선수도 많을 뿐 아니라 보수가 삭감된 선수도 대폭 줄었다.

KBL은 지난 15일 1차 FA 협상을 마감했다. 51명의 대상 선수 중 29명이 계약을 체결했다. 29명 중 14명은 원소속구단과 계약했고, 나머지 15명은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선택했다. 4명은 은퇴를 결정했고, 계약을 못한 18명은 18일까지 다른 구단의 영입 제한을 기다린다.

FA 선수들은 올해부터 바뀐 FA 제도를 적용 받았다. 기존에는 원소속구단과 협상을 펼친 뒤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때도 가고 싶은 팀을 선택할 여지가 거의 없었다. 올해는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펼쳐 자신이 원하는 팀을 선택할 수 있었다.

FA 제도가 바뀌자 김민구(현대모비스)와 장민국(삼성)은 인상률 557.1%(3500만원→2억3000만원)와 400%(7000만원→3억5000만원)를 기록했다. 물론 이들은 지난 시즌 보수가 낮아 역대 1,2위의 인상률을 기록했지만, 선수들에게 팀 선택권이 주어진 제도 변화도 높은 인상률에 영향을 미쳤다.

이대성(오리온)과 장재석(현대모비스)은 기존 제도에선 절대 누리지 못했을, 자신이 가고 싶은 팀과 계약했다. 두 선수에게 더 많은 보수를 제시한 구단이 있다. 기존 제도였다면 두 선수는 오리온이나 현대모비스가 아닌 다른 구단과 계약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이들 외에도 최승욱(7000만원→2억 원, 185.7%), 박형철(6200만원→1억5000만원, 141.9%), 김현호(1억 원→2억2000만원, 120%), 유병훈(1억2000만원→2억5000만원, 108.3%) 등도 100% 이상 인상률을 기록했다.

역대 FA 중 한 해에만 8명이 100% 이상 인상률을 기록한 건 2017년 이후 두 번째다. 그만큼 대박을 친 선수들이 많다.

이에 반해 보수가 삭감된 선수는 김동욱(2억5000만원→1억5000만원), 조상열(8000만원→7000만원), 오용준(1억 원→8000만원) 등 3명뿐이다.

지난해 FA 시장에서 56명 중 39명이 계약을 맺었고, 그 중 15명이 삭감된 보수에 계약했다. 올해는 계약한 29명 중 3명이다. 비중을 따지면 38.5%에서 10.3%로 대폭 줄었다.

20명 중 3명이 삭감되었던 2005년의 15% 이후 처음으로 20% 미만 기록을 바라본다. 다른 구단의 추가 영입이나 최종 원소속구단과 협상 기회가 남아 있어 FA 계약 인원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추가 3명이 모두 삭감된 보수에 계약해도 18.8%(6/32)로 20% 미만을 유지한다. 추가 4명이 모두 삭감된다면 21.2%(7/33)로 20%를 넘긴다.

역대 보수 삭감 인원이 가장 적었던 때는 2004년이다. 당시 계약한 15명 중 윤제한만 62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200만원 삭감되었다.

대박이 많고 삭감이 적은 2020년 FA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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