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D리그도 못 뛴 선상혁, 멀리 보고 있는 전희철 감독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8 08: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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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1~3순위로 지명된 이원석(삼성), 하윤기(KT), 이정현(오리온)에 KBL 사상 첫 2년차 신인상을 노리는 이우석(현대모비스)까지. 신인상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지만, 선상혁(SK)은 아직 D리그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선 몸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그게 선수를 위한 길”이라는 게 전희철 감독의 설명이다.

선상혁은 중앙대 재학 중 얼리엔트리 신분으로 2021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전체 6순위로 서울 SK에 지명됐다. 대학 졸업 예정 신분인 내년에 참가했다면 1순위 후보로 부상할 수도 있었지만, 선상혁은 조기 진출을 택했다.

2021-2022시즌이 2라운드 막바지로 향하고 있지만, 선상혁은 아직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10명 가운데 데뷔경기를 치르지 못한 선수는 선상혁, 1라운드 10순위 조은후(KGC) 단 2명이다.

‘무릎 상태가 안 좋다더라’라는 소문은 SK 입단 후 메디컬테스트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는 게 밝혀졌다. 다만, 부상 재발을 위해선 근력을 보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선상혁이 아직 1군뿐만 아니라 D리그 출전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전희철 감독은 선상혁에 대해 “입단 후 8주면 근력이 올라올 거라 예상했는데 아직 기대치만큼 나오지 않고 있다. 입단 직후와 비교하면 많이 좋아졌고 체지방도 빠졌지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엔 부족하다”라고 전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어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하루 2차례 근력 보강훈련을 하고 개인훈련시간에 슈팅연습을 한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모든 건 본인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렸다”라고 덧붙였다.

SK는 10승 5패를 기록, 안양 KGC와 공동 2위에 올라있다. 1위 수원 KT와의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하고, 포워드 전력도 탄탄하다. 팀 성적, 선수 구성을 봤을 때 아직 근력 보강이나 전술 적응이 안 된 선상혁을 무리해 투입할 상황이 아니다.

전희철 감독은 이에 대해 묻자 “팀 성적이 좋아서 안 쓰는 건 아니다. 몸이 우선이다. 만약 팀 성적이 안 좋거나 급한 상황이었다 해도 쓰진 않았을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양쪽 다리의 근력이 달라 무리해서 뛰다 보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대학리그 일정이라면 버틸 수 있겠지만, 장기레이스에서는 무리다”라고 전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어 “선상혁은 올 시즌이 아니라 몇 년 후까지 내다봐야 하는 선수다. 그럴수록 초기에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당장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다음을 노려야 한다. 현재로선 몸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그게 선수를 위한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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