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건국대 새내기 조환희, “이용우 형 공백 메우고 싶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3 08: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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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형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패스를 하면서 지난해 이용우(DB) 형의 자리를 메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웃음).”

건국대는 3년 동안 외곽을 책임지던 이용우(DB) 없이 2021년을 준비하고 있다. 이용우는 1학년이었던 2018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54개(37.8%)를 성공해 3점슛 성공 2위를 차지했고, 2019년 대학농구리그에서 65개(33.0%)의 3점슛을 집중시켰다. 3점슛 성공 65개는 팀당 16경기씩 열린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대학농구리그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이다.

이용우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 중 한 명은 새내기 조환희(184cm, G)다. 정민수(178cm, G)는 “우리 패턴이 다 같이 움직이는 건데 경기를 하면서 맞춰보면 조환희가 2번(슈팅가드)으로 뛸 거 같다”며 “휘문고 후배인데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중3이었다. 대학에서 봤을 때 슈팅 능력이 있고, 패스 센스가 있는 선수였다”고 조환희의 장점을 설명했다.

조환희는 “고등학교 때보다 동계훈련이 조금 더 힘들지만, 조금 더 많이 배우고 있다”며 “뛰는 양이 더 많고, 제가 수비가 약했는데 대학에 들어온 뒤 형들도, 감독님과 코치님도 많이 알려줘서 배웠다”고 2021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조환희는 휘문고 선배인 정민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거나 때론 포인트가드로 나설 예정이다. 조환희는 “정민수 형이 어시스트를 담당하면서도 슛도 좋고, 돌파를 한 뒤 밖으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패스를 내준다. 그래서 편하다. 많이 배울 점을 배우고, 제가 또 슛이 있으니까 경기 조율하는 민수 형을 보조하려고 한다”며 “형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패스를 하면서 지난해 용우 형의 자리를 메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하며 웃었다.

조환희는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 중 어느 포지션이 편한지 묻자 “중학교 때부터 슈팅가드였다. 뛴다면 2번이 편하다”면서도 “그래도 1번(포인트가드)으로 뛸 수 있기 때문에 듀얼가드”라고 어느 포지션도 소화할 자신감을 내보였다.

조환희는 2학년이었던 2019년 춘계연맹전에서 평균 8.8점 3.2리바운드 7.4어시스트 2.4스틸 3점슛 성공 1.0개를 기록했다. 왕중왕전에서는 평균 15.0점 4.2리바운드 4.0어시스트 3.2스틸 3점슛 성공 2.2개로 활약했다. 종별선수권대회에서는 7.6점 4.1리바운드 8.0어시스트 2.0스틸 3점슛 성공 0.9개로 어시스트에서 두드러졌다. 특히, 종별선수권대회에서 계성고와 용산고와 맞대결에서 2경기 연속으로 12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조환희는 왕중왕전 이외에는 3점슛을 많이 넣지 않았다. 이두원(고려대) 등 장신 선수들이 수두룩했던 휘문고에서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럼에도 공격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보여준 경기가 있다. 왕중왕전 울산 무룡고와 맞대결에서 3점슛 6개 포함 34점을 올렸다. 여기에 조환희의 장점은 슛 거리가 상당히 길다는 점이다.

조환희는 “중학교 때부터 슛 연습을 무지하게 했다(웃음). 중학교 때 슈팅가드 출신이셔서 뛰어다니면서 엄청 슛을 던지라고 하셔서 그렇게 훈련했다. 슛 거리도 늘렸다”며 “대학에 들어온 만큼 웨이트 트레이닝도 더 열심히 해서 슛 거리를 더 늘릴 거다”고 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저를 좋아하셨고,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농구를 하면서 3점슛을 자신있게 던지는 건국대 농구 스타일에 반했다. 형들과 편안하게 지내는 팀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다”며 건국대 입학한 이유를 설명한 조환희는 “프로에 간다면 사람들이 존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슈팅 능력을 갖춘 조환희가 이용우의 공백을 메워준다면 건국대는 오랜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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