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매치 우승 목표’ SK 양우섭, “신인처럼 훈련한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7 08: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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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나이 많은 티를 안 내려고 한다. 신인처럼 소리를 지르면 동생들도 따라줘서 재미있게 훈련한다.”

KBL은 29일과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0 현대모비스 썸머매치를 연다. 지난 시즌 정규경기 1위부터 4위까지 4팀이 참가해 우승팀을 가린다. 서울 SK와 전주 KCC, 원주 DB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맞대결을 펼친 뒤 승자끼리 결승전을 갖는다.

지난 5월 SK로 이적한 양우섭(184cm, G)은 이번 대회에서 공식경기 SK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기대된다.

양우섭은 26일 전화통화에서 “썸머매치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새로 합류한 저와 배병준에게 새로운 팀에 왔으니까 기존 선수들과 팀의 색깔에 적응하라’고 많이 알려주신다. 저희도 재미있게 훈련한다”며 “지금까지 못 하게 하는 플레이가 없다. ‘자신있게 해보라’고 하신다. 잘 했다고 박수 받을 일이 아닌데도 칭찬해주시고, 못해도 ‘배운다는 자세로 해보라’고 하셔서 자신감을 얻는다”고 SK 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SK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야간훈련을 한다. 야간훈련 전에 통화를 했던 양우섭은 “야간훈련은 여러 가지를 한다. 스킬에 관한 걸 연습해보고, 슛도 쏘고, 볼 감각을 유지하는데 시간을 보낸다”며 “SK는 매년 미국에 가서 스킬 트레이닝을 배우고 오니까 코치님께서 그 때 익힌 기술들을 경기 중에 한 번 사용해보라고 알려주신다. 그걸 해본 적이 없어서 야간훈련 할 때 끙끙대며 익힌다”고 야간훈련 내용을 들려줬다.

양우섭은 썸머매치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하자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며 “수비에 신경을 쓰지만, 감독님, 코치님께서 공격에서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해주신다. 고참 역할을 하면서 수비도, 공격도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예전처럼 운동능력을 활용해서 터프하게 플레이 하기를, 야생마처럼 코트에서 뛰어다니길 바라신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고참 역할은 동생들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하면 중간에 잡아주고, 훈련할 땐 솔선수범하는 거다”며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형들께서 제 나이를 잊고 말씀을 하실 때가 있다. 감독님께서는 한 번 제 나이(35)를 묻고는 ‘생각보다 많다’고 하셨다. 나이 많은 티를 안 내려고 한다. 신인처럼 소리를 지르면 동생들도 따라줘서 재미있게 훈련한다. 고참이지만,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라셔서 운동할 때 때론 힘들기도 하지만, 솔선수범한다. 그럼 동생들도 신나서 훈련하는 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양우섭은 창원 LG에서 한솥밥을 먹던 배병준과 SK에서 다시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양우섭은 “배병준을 오랜만에 만났다. 다른 팀에 있었지만, 평소 안부를 주고 받아서 어색하지 않다”며 “훈련 파트너로 같이 훈련한다. 제가 부족한 걸 물어보고, 제 눈에 부족한 게 보이면 저도 이야기를 해준다”고 했다.

양우섭은 부산 KT에서 데뷔한 뒤 LG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으며, 현재 SK 소속이다. 통산 3사(LG의 모기업은 정확하게 통산사가 아님)에 모두 몸 담았다. 양우섭은 “재미있게 운동을 해서 좋다”며 “운동할 때 스트레스를 정말 안 주신다. 재미있게 농구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다른 무엇보다 편안한 팀 분위기를 반겼다.

SK는 지난 25일 LG와 연습경기에서 80-67로 이겼다. 양우섭은 이적 후 비공식으로 LG와 첫 경기를 가진 셈이다.

양우섭은 “재미있게 뛰어서 이겼다”며 “그냥 익숙한 느낌이었다. (LG 연습체육관이 있는) 이천에 가서 경기를 했다. 4달 정도 만에 LG 선수들을 만났는데 ‘여기서 뛰어야 하는 거 아니야’라며 편하게 이야기를 하고, 저도 스스럼없이 형들, 동생들에게 가서 아무렇지 않은 듯 인사했다”고 LG와 연습경기 할 때 느낌을 되새겼다.

썸머매치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양우섭은 “팬들께서 계셔야 더 힘이 나는데 팬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며 아쉬워한 뒤 “몸 상태가 좋다. 지금보다 좀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시즌 개막까지 더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이번 시즌 목표”라고 했다.

썸머매치는 29일 오후 2시와 4시, 30일 오후 2시에 열리며 SPOTV2에서 중계된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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