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최진수 영입 효과, SK와 경기서 나타나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0 08: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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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출전 시간 14분 14초 6점 4리바운드. 최진수가 SK와 경기에서 남긴 기록이다. 그럼에도 가장 인상적인 한 장면을 보여준 선수는 최진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89-86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인천 전자랜드와 11승 10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힘겨운 승리였다. 4쿼터 중반까지 73-78로 끌려갔던 현대모비스는 이현민과 함지훈의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양팀 가운데 22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기승호와 18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킨 숀 롱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진수는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출전시간도 14분 14초로 적었고, 득점도 6점에 그쳤다. 다만, 4쿼터 초반 굉장히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현대모비스는 63-64로 4쿼터를 시작했다. 장재석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한 뒤 안영준의 3점슛 실패 후 공격권을 다시 가져왔다. 서명진이 3점슛을 던졌다. 실패했다. 볼은 높이 튀어 올랐다. 이 때 최진수는 점프한 안영준의 손 끝 위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득점으로 연결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포워드 신장이 좋은 팀들이 많다. 우리는 전준범도 작고, 웨이트도 호리호리하다. 김국찬도 작고, 기승호도 작은 편이다”며 “이런 선수와 매치업에서 불리했지만, 최진수 가세로 (장신 포워드가 있는 팀과 경기에서) 도움이 된다”고 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안영준이 무릎이 안 좋아서 어제 운동을 시작했다. (안영준이 뛸 수 있을지 몰라서) 울산으로 선수 14명을 데리고 내려왔는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 안영준이 뛴다”며 “최진수가 들어오면 미스매치가 발생되기에 안영준의 가세는 좋은 영향을 줄 거다. 최준용에 안영준까지 없으면 걱정이 되었을 거다. 다행히 안영준이 무릎이 괜찮아 출전하기에 최진수가 포스트업을 하는 미스매치는 안 날 거다”고 했다.

장신 포워드가 많은 팀과 경기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최진수는 SK도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존재였다.

4쿼터 초반 안영준 위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득점을 올리는 장면이 딱 최진수 영입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이날은 경기 막판 1점과 3점 차이를 거듭하며 결국 3점 차이로 끝났다. 결과론이지만, 최진수의 득점이 없었다면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을 것이며, 현대모비스가 이겼을 거라고 보장을 할 수 없다.

최진수의 득점이 그만큼 가치 있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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