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3점슛’ 모비스 최진수, 자신 없던 한 달 전과 달랐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7 08: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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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최진수가 결정적 3점슛을 성공했다. KT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자신 없었던 플레이와 달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92-88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7연승과 홈 7연승을 동시에 작성하며 21승 13패를 기록해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극적인 승리였다. 현대모비스는 전반 막판 28-40, 12점 차이까지 뒤졌다. 이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는 8점 차이로 달아났지만, 허훈을 막지 못해 다시 81-82로 재역전 당했다.

숀 롱의 자유투로 1점 차이로 앞선 뒤 1분 5초를 남기고 최진수가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했다.

사실 최진수는 3쿼터 2분 50초를 남기고 3점슛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실패했다. 이 때 벤치에서는 조동현 코치부터 선수들까지 괜찮다며 3점슛을 시도한 최진수를 격려했다.

지난해 12월 20일 KT와 3라운드 맞대결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당시 좋지 않은 경기 내용에서도 KT와 접전을 펼쳤다. 경기 막판 83-85로 뒤지고 있었다. 허훈의 점퍼가 실패했다. 롱이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이현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빠르게 하프라인을 넘은 이현민은 뛰어들어오던 최진수에게 패스를 내줬다.

최진수 앞에는 박준영이, 그 옆에 장재석이 있었다. 최진수가 장재석에게 패스를 주면 장재석이 완벽한 골밑 득점이 가능했다. 최진수는 돌파를 선택했고, 수비와 부딪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최진수의 판단 실수는 결국 김영환의 데뷔 후 첫 덩크의 빌미가 되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최진수가 오른쪽(장재석)이 오픈이었는데 자신이 없어서 골밑으로 들어가다가 아 소리를 내며 실패했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최진수의 플레이를 아쉬워했다.

한 달 전에는 고개를 숙였던 최진수는 이날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한 뒤 포효했다. 유재학 감독도 “중요할 때 터진 최진수, 정성호 슛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만족했다.

유재학 감독은 최진수를 다양하게 활용한다. 때론 득점력이 좋은 가드 수비를 맡긴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서명진의 수비력은 포인트가드 중 상위다. 그렇지만, 수비에서 에너지를 많이 쏟으면 공격에서 힘이 떨어진다”며 “(최진수에게 가드 수비를 시키는 건 서명진이) 우리 가드 자원이 적기에 체력을 안배해 공격에서 힘을 내라는 의미”라고 했다.

장신 포워드 수비까지 활용 가능한 최진수는 한 달 전의 아쉬운 플레이를 이날 만회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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