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로 향하는 LG 박인태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05-21 08: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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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6월 1일 입대를 앞둔 LG 박인태(25, 200cm)의 각오는 남달랐다.

 

지난 12일 발표된 국군체육부대 상무의 2020년 2차 국군대표 운동선수(병)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인태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잠시 유니폼을 벗고 군복을 입는다.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시즌 끝나고 본가인 대구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라며 근황을 전해온 박인태는 “상무에 합격해서 너무나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지원자(13명) 중에 8~9명을 뽑는다는 얘길 들어서 합격할 확률은 높다고 생각했다. 기사로 합격 소식을 알게 되었는데, 기사를 클릭하기 전에 ‘내 이름이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했었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2016년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LG에 입단한 박인태에게 지난 시즌은 악몽과도 같았다. 데뷔 시즌부터 줄곧 40경기 이상 코트를 밟았지만 지난 시즌은 달랐다. 비시즌 때부터 이어진 부상 여파로 인해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적은 14경기 출전에 그치고 만 것. 게다가 같은 포지션에 경쟁자들이 늘어나며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박인태 역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삼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운동량에 비해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내 몸 상대가 팀 훈련을 따라가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 입단 동기들과 군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심적으로 편한 부분이 있다. (한)희원이 형을 제외하면 동기, 후배들과 같이 입대하게 됐다. 그들과 상무 가서 더 친해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상무로 향하기까지 열흘 정도를 남겨둔 박인태는 팀 선배들에게 군 생활에 대한 팁도 얻었다고.

 

“(서)민수 형, (한)상혁이 형에게 조언을 구했다. 상무를 다녀와서 다치지 않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더라. 상무에 가면 개인적인 시간이 많다고 들었다. 그 시간을 이용해 내게 필요한 훈련들을 마음껏 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인태의 말이다.

 

LG는 최근 조성원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이에 대해 그는 “개인적으로 입대하기 전에 찾아가서 인사드리기로 했다”라고 말한 뒤 자신의 보완점으로 멘탈 강화와 자신감을 꼽았다.

 

박인태는 “농구적으로는 공수 모두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스스로 멘탈이 많이 약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성장하고 싶다. 지금까진 경기에서 실수하면 주눅이 들었는데 전역 후에는 준비된 선수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코트 위에서 항상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에게도 잠시만 안녕을 고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LG에서 네 시즌을 치렀는데, 항상 열심히 응원해주셔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1년 6개월간 잠시 자리를 비우지만 상무 가서도 훈련 열심히 해서 많이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테니 잊지 않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점프볼 / 임종호 whdgh1992@hanmail.net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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