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INAL] 약혼녀 살해협박에 뿔난 대니 그린 "이건 단순히 농구 경기 일뿐"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2 07: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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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잇딴 팬들의 뭇매를 맞은 그린이 결국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LA 레이커스의 가드 대니 그린은 이번 파이널 들어서 극심한 슈팅 난조를 겪고 있다. 파이널 5경기에서 평균 22.6분 출장 6.8득점(FG 30.8%) 2.4리바운드 1.2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 중이다.

 

장기인 3점 성공률은 25.8%(평균 1.6개 성공)로 30%가 채 되지 않는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커리어 파이널 3점 성공률 48.1%(평균 2.5개 성공)를 기록, 파이널의 사나이로 불린 것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활약이다.

이 같이 시리즈 내내 부진한 그린의 비판 여론이 극에 달한 건 지난 10일(한국 시간) 열렸던 파이널 5차전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7.1초를 남긴 108-109 1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르브론 제임스가 공을 잡았고, 르브론은 돌파가 여의치 않자 외곽 탑에 위치한 그린에게 절묘한 킥-아웃 패스를 건넸다. 그리고 오픈 찬스를 맞이한 그린은 곧바로 3점슛을 던졌다. 

 

이 슛이 들어갔다면 그린은 레이커스 우승의 영웅으로 등극할 수도 있었던 상황. 하지만 그린이 던진 슛은 끝내 림을 외면했다. 결국 레이커스는 108-111로 패배하며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던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나자 전 세계 각종 이슈에 대한 청원이 진행되는 'change.org'에는 "이번 파이널에서 레이커스가 우승할 경우 그린에게는 우승 반지를 주지 말자"는 청원이 등장했다. 성난 레이커스 팬들이 여기에 동의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약과에 불과하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팬들은 그린을 비난하는 것도 모자라 그린의 약혼녀 SNS에까지 몰려가 비난하는 것은 물론 살해 협박까지 가했다.

결국 이를 참지 못하고 당사자인 그린이 이번 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12일 파이널 6차전에 앞서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그린은 "이건 단순히 농구 경기일 뿐이다. 팬들이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데 나는 그들이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이들의 이러한 열정이 사회적 불평등을 겪고 있는 약자들에게 더 많이 전달됐으면 한다. 그렇게 된다면 이 나라는 좀 더 나은 변화를 얻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파이널 6차전은 잠시 후 8시 30분에 열린다. 이번 일이 그린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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