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렬한 존재감 뽐낸 우동현, KGC의 활력소로 거듭나다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1 07: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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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우동현(24, 175.6cm)이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KGC인삼공사의 활력소로 거듭났다.

우동현은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서울 SK의 부름을 받았다. 신장 175.6cm의 단신이지만 대학리그에서 한 경기 53득점을 폭발시킬 정도로 공격력에 강점이 있었다. 하지만 SK에는 김선형을 비롯해 최원혁(상무), 최성원 등이 버티고 있어 우동현이 뛸 자리가 없었다.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우동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배병준과의 일대일 트레이드로 안양 KGC인삼공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우동현의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외곽슛 능력과 빠른 발을 활용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어 팀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우동현 또한 새 팀에서 성실히 비시즌 훈련에 임하며 코칭 스태프의 눈에 들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찾아온 2020-2021시즌. 우동현은 12인 엔트리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주전 이재도와 변준형, 식스맨 박형철에 이은 4번째 옵션이었기 때문. 11월 1일 원주 DB전까지 우동현의 출전기록은 2경기 평균 1분여가 전부였다.

그러나 박형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8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11분 27초를 뛴 우동현은 3점슛 2개로 6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최장 시간 출전 기록을 새로 썼고, 뒤늦게 데뷔 첫 득점도 신고했다. 특히 3점슛 2방은 KGC인삼공사가 삼성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던 3쿼터에 터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삼성전의 활약 덕분일까. 우동현은 다음 경기인 10일 고양 오리온전을 앞두고 생애 처음으로 방송 인터뷰에 임했다. 그 모습을 본 KGC인삼공사 동료들은 장난 섞인 박수를 치며 막내의 첫 인터뷰를 축하해줬다.

우동현의 알토란같은 활약은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2쿼터에 출전한 그는 앞선에서 악착같은 수비로 오리온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공격권을 가져오기 위해 공을 향해 몸을 던지기도 했다. 3쿼터에도 코트를 밟은 우동현은 3점슛 1개를 꽂으며 공수 양면에서 팀에 보탬이 되었다. 이날 최종 기록은 8분 54초 출전 3득점 1리바운드.

오리온과의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우)동현이가 슛이 워낙 정확하다. 수비도 너무 열심히 해줘서 팀의 활력소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최근 두 경기 잘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짧은 출전시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우동현. 앞선 2경기와 같은 활약을 계속해서 이어간다면 이재도와 변준형의 체력 부담 또한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GC인삼공사의 새로운 활력소로 거듭난 우동현의 플레이를 앞으로 주목해보자.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점프볼 / 조영두 기자 zerodo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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